국립춘천박물관, 양구 방산 자기가마터 발굴조사 최초 실시
국립춘천박물관과 양구군은 2007년도에 문화사업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그 첫 사업으로 금년 초 양구군 해안면 만대리 유적(강원도문화재자료 133호)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조사도 이러한 협력관계 속에서 추진되는 방산면 일대의 자기가마터에 대한 최초의 학술발굴조사로서 그 양상과 성격을 규명함으로써 학술적 조사·연구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양구군은 방산면에 방산자기박물관을 개관하여 전시와 함께 직접 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학습을 활발히 진행하여 양구군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자기가마터 유적을 복원하는 등 박물관을 중심으로 주변지역을 폭넓게 연계하는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방산 자기는 이성계발원사리구 중 백자대발의 명문(‘辛未四月 日 方山砂器匠 沈龍 同發願 比丘 信寬’)을 통해 일찍이 알려져 왔고,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양구백토(楊口白土)’는 사옹원뿐만 아니라 경기도 광주분원에서 사용하였을 정도로 양질의 재료였다. 하지만, 현재까지 지표조사 이외에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바 없어 정확한 규모와 유적의 성격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이번 조사는 방산면 일대 자기가마터의 성격 규명을 통한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컨텐츠로의 부각뿐만 아니라, 강원지역 최대 자기 생산지로서 국내의 도자사 연구에 중요한 학술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웹사이트: http://chuncheon.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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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국립춘천박물관 학예사 구문경 033-260-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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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8일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