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경기침체에 본격적인 겨울철 비수기 진입으로 서울∙수도권 전세시장이 좀처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주는 1기 신도시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는데 일산을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할 정도로 거래시장이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약세를 주도한 분당의 경우 전반적으로 전셋값이 높아 수요층 형성에 애를 먹고 있는데다 다음 달 판교입주까지 앞두고 있어 중대형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급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이번 주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13%, 신도시 -0.23%, 경기 -0.21%, 인천 0.00%를 나타냈다.

서울은 △송파구(-0.60%), △강남구(-0.51%), △성북구(-0.37%), △영등포구(-0.35%), △금천구(-0.23%), △도봉구(-0.22%), △강동구(-0.19%), △관악구(-0.18%), △마포구(-0.15%), △서초구(-0.12%) 순으로 내렸다.

송파구는 잠실일대에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161㎡(49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3500만원 내린 2억8000만~4억5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영등포구는 학군수요 및 신혼부부 발길이 크게 감소하면서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중대형은 거래를 찾기가 어렵다. 당산동5가 삼성래미안4차 142㎡(43평형)가 2억8000만~3억4000만원 선으로 2000만원 내렸다.

도봉구는 겨울철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그간 비교적 강세를 보였던 소형 아파트도 내림세로 돌아서고 있다. 매물이 딱히 많지는 않지만 소화가 되지 않고 있어 집주인들이 가격을 내리고 있는 것. 창동 주공1단지 76㎡(23평형)가 500만원 내린 1억1000만~1억2000만원 선.

신도시는 △분당(-0.49%), △중동(-0.23%), △산본(-0.21%), △평촌(-0.17%) 순으로 하락했다. 네 지역 모두 경기침체 여파와 비수기 진입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분당은 가격대가 전반적으로 높아 세입수요의 부담이 큰데다 다음 달 판교입주까지 앞두고 있어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정자동 상록라이프 109㎡(33평형)가 2억~2억3000만원 선으로 1250만원 내렸다.

중동은 중동주공 재건축인 3090가구 대규모 단지인 펠리스카운티가 다음달 입주를 앞두면서 기입주 단지들의 거래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중동 복사골건영1차 72㎡(22평형)의 경우 750만원 내린 8500만~9500만원 선.

산본은 경기침체로 이사를 꺼리는 세입자가 많아져 매물이 쌓이는 모습이다. 금정동 충무주공2단지 62㎡(19평형)가 7500만~8500만원 선으로 250만원 내렸다. 이밖에 평촌 비산동 은하수벽산 105㎡(32평형)는 750만원 내린 1억8000만~1억9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경기는 △의왕시(-1.16%), △구리시(-0.89%), △안양시(-0.86%), △하남시(-0.49%), △양주시(-0.43%), △평택시(-0.37%), △화성시(-0.35%), △남양주시(-0.33%), △시흥시(-0.32%), △수원시(-0.25%), △성남시(-0.18%) 순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안양시는 경기 남부일대 전반적인 물량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기입주 단지들의 매물이 적체되며 내림세다. 호계동 흥화브라운빌 102㎡(31평형)가 1억4500만~1억55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500만원 내렸다.

평택시는 일부 입주 2년 차 단지들의 전세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포승읍 모아미래도1단지 85㎡(26평형)의 경우 500만원 내린 6000만~6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수원시는 영통동 일대가 인근 동탄 신도시로 상당수의 전세수요를 빼앗기며 매물이 적체되고 있다. 영통동 살구골동아 125㎡(38평형)의 경우 1억4000만~1억6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

한편 인천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잠잠한 가운데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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