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서울 전세시장이 전역에 걸쳐 하락세가 확산되며 금주 -0.28%를 기록, 2002년 11월 셋째 주 이후 6년여 만에 최저치 변동률을 나타냈다. 쏟아지는 입주물량에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강남권은 이달 중순 3000가구 이상 규모의 반포자이 입주까지 다가오면서 시세보다 턱없는 매물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다. 올 상반기 꾸준한 인기를 모았던 강북권도 호가상승에 대한 부담과 실물경기 침체로 이사 자체를 꺼리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렇게 전셋값 하락이 장기화되면서 집주인들이 세입자들에게 보증금을 일부 돌려주는 경우도 늘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이번 주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을 살펴보니 서울 -0.28%, 신도시 -0.27%, 경기 -0.16%, 인천 0.00%로 서울과 신도시는 낙폭이 지난 주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강동구(-0.76%), △서초구(-0.74%), △강남구(-0.72%), △중구(-0.71%), △동대문구(-0.55%), △마포구(-0.46%), △양천구(-0.43%), △관악구(-0.36%) 등의 순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강동구는 올 가을 암사동 일대에 롯데캐슬퍼스트가 입주한 이후 기입주 단지들의 매물이 적체되고 있다. 명일동 신동아 99㎡(30평형)의 경우 1억5000만~1억8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2000만원 내렸다.

서초구는 이달 중순 반포자이의 입주를 앞두고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들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지만 거래는 어렵다. 서초동 삼풍 112㎡(34평형)가 2억~2억7000만원 선으로 1500만원 하락했다.

강남구는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기존 세입자들의 보증금 인하 요구가 잦아지는 분위기다. 뚜렷한 세입자 우위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재계약뿐 아니라 신규계약 물건도 보증금을 돌려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삼성동 롯데캐슬프레미어 142㎡(43평형)가 2500만원 내린 4억7000만~5억3000만원 선.

동대문구는 뉴타운 일대의 거래 분위기가 싸늘해지면서 전세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주수요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답십리동 우성그린 82㎡(25평형)가 1000만원 내린 1억2000만~1억3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마포구는 경기침체와 겨울철 비수기가 맞물리면서 매물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하락세다. 공덕동 삼성1차 142㎡(43평형)의 경우 1000만원 하락한 2억8000만~3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는 △평촌(-0.51%), △중동(-0.45%), △분당(-0.33%) 순으로 하락했다.

세 지역 모두 중대형 위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평촌 호계동 목련두산 195㎡(59평형)가 1000만원 내린 3억3000만~4억원 선, 중동의 중동 보람아주 105㎡(32평형)가 1000만원 내린 1억3000만~1억5000만원 선에 각각 거래됐다.

경기는 △수원시(-0.76%), △구리시(-0.67%), △동두천시(-0.50%), △양주시(-0.43%), △성남시(-0.36%), △시흥시(-0.32%), △의정부시(-0.30%) 등의 순으로 내렸다.

수원시는 이달 중순 화서위브하늘채(807가구)와 천천대우푸르지오(2571가구)의 입주가 계획돼있는 가운데 기존 아파트 전셋값이 지속적인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화서동 주공3단지 109㎡(33평형)의 경우 1억2000만~1억6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500만원 내렸다.

구리시는 급매물이 쌓이고 있지만 재계약률이 높고 신규유입수요가 적다 보니 전세보증금이 하락하는 추세다. 인창동 대림e-편한세상2차 76㎡(23평형)가 1억1000만~1억3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내렸다.

동두천시는 겨울철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중대형 위주로 급매물 출시가 부쩍 늘었다. 하지만 거래성사는 매우 어려운 모습. 생연동 기상 92㎡(28평형)의 경우 500만원 하락한 3500만~4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한편 인천은 별다른 변동 없이 3주 연속 보합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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