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한국신용평가(이하 “당사”)는 2008년 12월 현재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건설, 엔지니어링, 건자재업체 65개사에 대한 Review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25개사(10월 30일에 등급을 하향 조정한 경남기업 미포함)는 신용등급을, 8개사는 Outlook을 변경하였으며, 32개사는 등급을 유지하였다. 유진기업은 진행중인 M&A 결과를 반영하여 12월 말까지 신용등급을 검토할 계획이며, 한화건설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따른 자금 부담이 확정되는 시점에서 신용등급 Review를 실시할 계획이다.

당사에서는 금년 상반기부터 PF 우발채무 축소, 유동성 확보 계획 등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중견업체를 중심으로 제출 받았으며, 이를 연내에 점검하여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리만 사태 이후 국내 금융시장이 급격히 경색되고, 부동산 시장도 가격 조정이 심화됨에 따라 신용위험이 모든 건설사로 확대되었다. 이에 따라 건설사의 유동성을 당사가 금년 4월에 도입한 유동성위험 분석(LRA, Liquidity Risk Assessment)을 통해 점검한 결과, 건설사 유동성 Coverage 하락 추세가 심화되었으며, 스트레스 분석시 70% 이상의 건설사 유동성이 미흡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당사는 유동성 분석 결과를 2008년 11월 13일에 실시한 "Moody's-한국신용평가 Joint Conference 2008"에서 발표하였으며, 당사가 등급을 보유한 건설사에 대한 Review가 진행되고 있고, 등급이 조정될 것임을 언급하였다.

정부의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침체 장기화 우려 등으로 부동산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부동산 시장 침체로 미분양 물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건설사의 자산건전성 및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특히, 금융권의 건설업에 대한 신용 차별화로 신규 자금 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으며 PF에 대한 조달금리도 크게 상승하였다. 주택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PF 조달 금리 급등은 예정 현장(건설사 전체 PF 금액의 60%)의 사업성을 훼손하여 궁극적으로 건설사의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더욱이 금융 유동성 문제가 소비 위축과 연결될 경우 자산 디플레로 인한 부동산 가격 하락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주택 사업에 대한 레버리지가 큰 건설사의 재무 리스크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당사는 현재 건설사가 겪는 어려움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 사업구조, PF 규모 및 사업성, 미분양 가구수, 대체자금 조달능력 등을 고려하여 등급을 조정하였다.

건설사는 전통적으로 경기 및 금융 환경에 민감하며, 주택 사업에 대한 레버리지가 확대되고 PF를 통한 개발사업이 대세를 이룬 지금은 주택경기 변화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미분양 가구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침체일로의 주택시장은 최근 들어 가격이 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택 가격의 갭 하락은 기술적 분석으로 볼 때 경기 회복으로 주택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예정 사업의 사업성 확보가 주택경기 회복시에도 어려울 수 있다.

미착공 주택사업의 사업성 분석시 사용된 분양가가 현재 시세와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고려할 때 주택사업을 영위하는 건설사는 진퇴양난에 처해있다. PF 차환시 조달 금리가 급등한 점까지 고려하면 사업을 진행할 수도, 안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사업지 매각을 통한 사업 철수도 금융 여건 등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유일한 대안은 주택경기 회복이나, 전국적인 미분양 주택에 대한 할인 판매 및 분양가 인하, 경기 침체로 인한 소득 감소,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축소 등을 고려할 때 주택경기는 단기간 내에 회복되기는 쉽지 않아 보이며, 건설사의 현금흐름도 동반하여 악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는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을 추진하고 있으나, 2007년 수주 기준으로 공공공사 비중은 30%에 불과하며, 예산 문제로 대폭적인 확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최저가공사 적용 범위의 확대, 민간제안 민자사업의 최소운영수입보장 제도 폐지 등 최근의 공공 수주 환경이 악화된 점을 고려할 때 주택 부문의 부진을 공공 부문이 커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건설사가 관련 모든 리스크를 부담하는 현재의 PF 구조하에서 당사는 주택시장 변화와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부문의 수주 제도 변화와 영향, 해외 수주 환경 변화 등 외부 변수와 건설사의 자구 노력 및 사업구조 개선 등을 반영하여 신용등급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당사는 건설사와 병행하여 시멘트업체에 대한 Review를 실시하여, 등급을 조정하였다. 최근 들어 시멘트 내수 출하량이 증가하고 판매단가도 5.7% 가량 상승하였으나 유류비, 유연탄 가격 및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인해 오히려 업계 전체 영업손실은 확대되고 있다.

추가적인 시멘트 단가 인상이 계획 중에 있고 유가 및 유연탄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판단되나 환율 상승이 원자재 가격 하락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 또한 주택경기 침체로 건축착공면적이 크게 감소하여 출하량 증대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여 시멘트 및 레미콘 산업 경기 회복의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어 등급을 하향 조정하였다.

한국신용평가 개요
한국신용평가는 1985년 국내 최초의 신용평가전문기관으로 설립되었다. 2001년 12월 Moody’s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Moody’s의 선진평가시스템 도입은 물론 Moody’s Global Network를 토대로 다양한 공동연구사업 수행 및 교류를 활발하게 추진해 왔다. 또한 2005년 9월 국내 신용평가사 중 최초로 윤리강령(Code of Conduct)을 선포한 이후 2006년 7월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Code를 전적으로 수용한 평가강령(Code of Professional Conduct)을 도입하고 신용평가사로서 갖추어야 할 독립성/객관성/투명성/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07년 7월에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적격외부신용평가기관(ECAI)으로 지정되어 Global Standard를 충족하는 신용평가기관으로서 공식 인정받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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