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1기 신도시인 분당, 산본, 일산, 중동, 평촌이 올 들어 처음으로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는 실물경제 침체의 늪이 깊어지면서 전세수요 자체가 크게 감소한데다 인접한 동탄, 판교 등 2기 신도시의 대규모 입주물량 여파로 기입주 단지들의 가격 경쟁력이 낮아지면서 중대형을 중심으로 매물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 비수기인 겨울철인 점도 한 몫 하고 있다. 주간 변동률도 이번 주 -0.35%를 기록, 올 들어 최저치를 나타냈다.

한편 경기 역시 대부분 지역이 내림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0.32%를 보이면서 올 최저치 변동률을 경신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금주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을 확인해보니 서울 -0.23%, 신도시 -0.35%, 경기 -0.32%, 인천 -0.04%로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지난 주보다 내림폭이 소폭 둔화됐다.

서울은 △강동구(-1.15%), △관악구(-1.08%), △서대문구(-0.90%), △강남구(-0.62%), △송파구(-0.47%), △서초구(-0.37%), △강북구(-0.22%), △노원구(-0.20%) 등의 순으로 내렸다.

관악구는 역전세난이 심각해지면서 인기 단지도 내림세를 피해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삼성 동아) 82㎡(24평형)가 1억4000만~1억55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1000만원 내렸다.

서대문구는 재개발 이주수요 마무리 후 전세 거래가 끊긴 상황이다. 홍제동 인왕산현대 105㎡(32평형)가 3000만원 내린 1억7000만~2억원 선의 시세를 형성했다.

강남구는 방학시즌을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학군수요가 실종된 상태다. 역삼동 대림e-편한세상 79㎡(24평형)의 경우 2000만원 하락한 2억2000만~2억5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영등포구는 경기침체로 직장수요 및 신혼부부에게 인기 있던 66~99㎡대(20평형대) 매물 조차 거래가 안돼 집주인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신길동 보라매경남아너스빌 76㎡(23평형)가 1억6000만~1억8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가격이 빠졌다.

신도시는 △중동(-0.69%), △평촌(-0.34%), △분당(-0.33%), △일산(-0.21%), △산본(-0.21%) 순으로 다섯 지역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실물경제 침체에 따른 수요층 감소와 겨울철 비수기가 맞물려 매물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

중동은 중동주공 재건축인 펠리스카운티의 입주가 임박하면서 기존 아파트의 전세가격 하락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중동 중흥신동아.영남 188㎡(57평형)가 1억6000만~1억8000만원 선으로 전주보다 1000만원 내렸다.

평촌은 경기침체로 세입자들의 자금여력이 부족해지면서 이사를 꺼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호계동 샘한양 125㎡(38평형)의 경우 1000만원 내린 1억8000만~2억1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분당은 이달 말 판교 신도시 입주가 다가오면서 기존 아파트 매물이 쏟아지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거래가 어렵다. 서현동 효자현대 102㎡(31평형)가 2억~2억5000만원 선으로 1250만원 하락했다.

이밖에 일산은 겨울철 비수기 여파로 거래시장의 한파도 더욱 심해지며 주엽동 강선한신 85㎡(26평형)가 500만원 내린 1억1500만~1억3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고, 산본 산본동 개나리주공13차 79㎡(24평형)는 1억500만~1억1500만원 선으로 500만원 하락했다.

경기는 △수원시(-1.54%), △안양시(-1.09%), △성남시(-0.90%), △양주시(-0.88%), △의왕시(-0.70%), △화성시(-0.70%), △오산시(-0.69%), △안산시(-0.52%), △하남시(-0.49%), △파주시(-0.39%) 등의 순서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수원시는 2009년 신규 아파트 입주가 줄줄이 예정되면서 기입주 단지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분위기다. 망포동 동수원LG빌리지Ⅲ 115㎡(35평형)가 지난 주보다 1500만원 하락한 1억4000만~1억5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성남시는 태평동 일대가 편리한 교통으로 그간 꾸준한 인기를 얻었지만 최근 분당발 하락세가 번지면서 전세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추세다. 태평동 경원대역동부센트레빌 85㎡(26평형)가 1억4000만~1억5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내렸다.

의왕시는 인근 과천시와 수원시 일대 입주물량 증가로 큰 타격을 입으며 물량이 적체되고 있다. 오전동 신미주 105㎡(32평형)의 경우 1000만원 내린 1억1000만~1억2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남양주시는 2009년 신규입주 하는 단지가 많아 세입자들이 거래를 미루는 경향이 짙다. 호평동 라인그린 79㎡(24평형)의 경우 500만원 내린 5500만~6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용인시는 경기침체 심화로 매매거래가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전세시장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풍덕천동 태영데시앙2차 109㎡(33평형)가 1억2000만~1억3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내렸다.

인천은 △부평구(-0.29%)만이 유일한 내림세를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거래가 멈추면서 중대형 위주로 매물이 쌓이고 있다. 삼산동 삼산타운2단지두산위브 105㎡(32C평형)가 1억2000만~1억4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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