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노원, 동대문, 중랑 등 서울 강북권 일대가 거래시장에 냉기류가 형성되면서 두드러진 약세를 나타냈다. 실물경기 침체로 세입자들에게 있어 자금여력이 부족해지면서 작년 각종 개발호재로 호가가 크게 상승한 이들 지역의 전셋값이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다. 게다가 강 건너 강남 일대에 대규모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이들 지역의 기입주 단지들 역시 가격 경쟁력 약화로 매물이 적체되는 등 홍역을 톡톡히 치르는 모습이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이번 주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을 살펴보니 서울 -0.13%, 신도시 -0.24%, 경기 -0.11%, 인천 -0.04%로 신도시를 제외하면 모두 지난 주보다 내림폭이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동대문구(-0.74%), △영등포구(-0.70%), △중랑구(-0.40%), △노원구(-0.40%), △관악구(-0.36%), △강서구(-0.20%), △은평구(-0.20%) 등의 순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동대문구는 겨울철 비수기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게다가 재개발 이주 시점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는 상황으로 기입주 단지들의 거래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는 분위기다. 답십리동 세양청마루 105㎡(32평형)가 1억5000만~1억6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2000만원 하락했다.

중랑구는 경기침체로 세입자들의 자금여력이 감소하면서 이사를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신내동 동성1차 85㎡(26평형)가 1억~1억1000만원 선으로 1250만원 내렸다.

노원구는 작년 호가상승에 따른 수요층의 부담감 증가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크게 저렴한 매물의 경우 문의가 있긴 하지만 여전히 거래는 어려운 모습. 하계동 장미6단지 72㎡(22평형)의 경우 750만원 내린 8500만~9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은평구는 지난 달과 비교해 거래시장이 조금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매물이 쌓여있는 경우가 많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조동 삼성타운 105㎡(32평형)가 1억7000만~1억9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분당(-0.84%), △일산(-0.21%), △평촌(-0.18%)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중동(0.24%)은 올랐다.

분당은 판교 입주로 두드러진 내림세를 나타냈다. 중대형 위주로 매물 출시가 더욱 증가한 가운데 낙폭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매동 이매삼성 152㎡(46평형)의 경우 2억3000만~2억5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내렸다.

일산은 경기침체로 예년만큼의 학군수요를 끌어 모으지 못하는 가운데 약세다. 매물 적체가 심해 호가하락이 불가피한 상황. 주엽동 강선화성 109㎡(33평형)가 500만원 내린 1억5000만~1억7000만원 선.

경기는 △수원시(-1.06%), △부천시(-0.74%), △의왕시(-0.73%), △남양주시(-0.34%), △용인시(-0.29%), △안산시(-0.26%), △고양시(-0.26%) 등의 순으로 내렸다. 반면 △과천시(0.75%), △안양시(0.23%)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수원시는 신규물량 입주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기입주 단지들의 물량이 적체돼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권선동 대우 92㎡(28평형)의 경우 1억~1억2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3000만원 내렸다.

안산시는 경기침체의 늪이 깊어지면서 수요층의 자금여력이 없어져 이사를 회피하는 분위기다. 성포동 성포주공10단지 89㎡(27평형)의 경우 500만원 하락한 9000만~1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고양시는 겨울철 비수기 요인으로 전반적으로 조용하다. 한 두건씩 거래가 성사되긴 하지만 대부분 떨어진 시세에 이뤄지는 모습. 일산동 태영데시앙 112㎡(34평형)가 1억1000만~1억3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내렸다.

한편 과천시는 래미안3단지가 방학철 학군수요가 늘면서 저가매물이 대부분 소진돼 모처럼 상승 반전했다. 원문동 래미안3단지 109㎡(33평형)의 경우 1000만원 오른 2억~2억5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인천은 △부평구(-0.29%)만이 유일한 내림세를 나타냈다. 겨울철 비수기 여파로 매물이 적체되고 있지만 거래는 좀처럼 형성되지 않는 분위기다. 청천동 쌍용 69㎡(21평형)가 5000만~6500만원 선으로 750만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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