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서울 전세시장이 날씨만큼이나 매서운 칼바람을 맞고 있는 가운데 금주 강동, 송파, 중구 일대가 모처럼 상승 반전해 눈길을 끈다. 이들 지역의 하락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져온 탓에 세입자들이 적체된 저가매물에 관심을 보이면서 일부 거래돼 하한가가 상향 조정된 것이다. 특히 강동과 송파는 입주 막바지에 다다른 대규모 신규 아파트의 전세물량이 상당수 소진되면서 두드러진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편 약세를 면치 못한 경기지역도 과천시만이 대단지 전세입주 마무리에 따른 물량 소진으로 유일한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이번 주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을 확인한 결과 서울 -0.08%, 신도시 -0.04%, 경기 -0.19%, 인천 -0.04%를 나타냈다. 서울과 신도시는 지난 주보다 내림폭이 둔화됐지만 경기는 확대됐다.

서울은 △강서구(-0.40%), △서초구(-0.38%), △도봉구(-0.22%), △강남구(-0.21%), △중랑구(-0.20%), △노원구(-0.20%), △성북구(-0.19%) 등의 순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강동구(0.39%), △송파구(0.15%), △중구(0.15%)는 모처럼 상승 반전했다.

강서구는 지역 전반적으로 수요층의 움직임이 아예 없다. 일부 매도인들이 시세 이하로 전세를 내놓고 있지만 임차수요가 없어 빈집이 속출하는 상황. 염창동 신동아 105㎡(32평형)가 1억4000만~1억7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500만원 하락했다.

서대문구는 가재울뉴타운 1, 2구역 입주 영향으로 남가좌동 일대 기입주 아파트의 전셋값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래미안2차 109㎡(33평형)의 경우 2000만원 하락한 2억~2억3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한편 중구는 전세 저가매물이 일부 소진되며 하한가가 상향 조정됐다. 신당동 남산타운 85㎡(26평형)가 1억6000만~1억8000만원 선으로 250만원 올랐다.

송파구는 잠실동 일부 대규모 단지가 입주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전세물량이 상당수 소진돼 오름세를 나타냈다. 잠실동 리센츠(주공2단지) 109㎡(33A평형)의 경우 2억8000만~3억3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상승했다.

강동구도 신규 입주단지의 전세계약이 마무리되면서 시세가 올랐다.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79㎡(24평형)가 1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8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는 △중동(-0.24%)만이 유일한 내림세를 기록했다. 경기침체로 면적대에 관계없이 저가매물이 쌓이고 있지만 거래는 어렵다. 상동 한아름라이프 92㎡(28평형)가 1억2000만~1억3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내렸다.

경기는 △이천시(-1.42%), △안양시(-1.35%), △수원시(-0.81%), △동두천시(-0.51%), △하남시(-0.50%), △의왕시(-0.49%), △평택시(-0.37%)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과천시(0.59%)는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천시는 최근 갈산동 일대에 입주한 신규아파트 영향으로 전세시세가 눈에 띄게 하락했다. 집주인들이 전세가격을 낮추고 있으나 거래는 좀처럼 성사되지 않는 분위기. 증일동 현대홈타운 109㎡(33평형)가 8000만~85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1000만원 내렸다.

안양시는 역전세난이 심화되는 추세다. 보증금 반환이 시급해지면서 집주인들이 전세매물 가격을 낮추고 있으나 신규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안양동 삼성래미안 105㎡(32평형)의 경우 1억4000만~1억5000만원 선으로 1500만원 하락했다.

화성시는 동탄 신도시 입주가 아직 끝나지 않은데다 계절적 비수기 요인까지 겹쳐 전셋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병점동 정든마을신창2차비바패밀리 125㎡(38평형)가 500만원 내린 9000만~1억2000만원 선.

반면 과천시는 래미안3단지가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매물이 희소해져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세 수요는 많은 편인데 저렴한 매물만 인기가 있어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은 편. 원문동 래미안3단지 109㎡(33평형)의 경우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7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천은 △계양구(-0.30%)가 유일하게 내렸다. 지역 전반적으로 재개발 기대심리가 한 풀 꺾인 가운데 매수세가 줄면서 전셋값도 동반 하락하는 양상이다. 작전동 현대2-1차 105㎡(32평형)가 1억~1억1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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