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경기 불황으로 주택시장 침체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매가 가능해진 분양권은 올해 새로운 틈새 시장으로서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11.3대책을 통해 강남 3개구를 제외하고는 전국의 주택투기과열지구가 사라짐에 따라 그동안 소유권이전 등기 전까지 금지됐던 분양권 전매 거래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분양가보다 저렴해진 분양권들도 등장하고 있어 잘만 고른다면 청약통장을 쓰지 않고도 내집 마련과 시세차익의 두 마리 토끼를 노릴 수 있게 됐다.

특히 분양권은 소유권 이전 등기 전에 매매가 가능해 환금성에서 유리하고 소액으로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더구나 ‘주택’으로 취급되지 않기 때문에 양도세 중과세 대상에서 제외되고 취득세와 등록세 부담도 없다.

또 최근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악화로 자금 압박을 겪는 수요자들이 분양권을 매물로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서 올 한해 주택시장에는 알짜 지역의 분양권 매물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거나 청약가점제에서 불리해 당첨 확률이 낮은 수요자들이라면 분양권을 통해 새 아파트 구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

하지만 가격이 싸다고 무턱대고 사는 것은 금물이다. 요즘 같은 경기 침체기일수록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경우에만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뚜렷한 개발 재료가 있거나 교통 및 교육환경, 기반시설 등을 고려해서 편의성이 높고 수요가 꾸준히 모이는 곳을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수요가 풍부한 대단지 아파트는 가장 유망하고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대규모 단지일수록 입주 시점에 한꺼번에 매물이 늘어 선택의 폭이 넓고 가격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권

서울권에서는 기존 반포 주공2단지였던 반포 래미안이 총 2444가구로써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 중 주로 대형 평형이 분양가보다 다소 하락한 가격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2008년 분양 당시 26억5900만원에 분양됐던 268㎡(81평형)의 경우 현재 23억원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기존 3호선과 7호선이 연결됐던 고속터미널역이 9호선까지 개통, 트리플역세권으로 거듭나 확실한 강남권의 대표 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길음뉴타운 8단지에 조성되는 래미안은 분양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가격에 분양권 시세가 형성돼 있다. 특히 81㎡(24평형)의 경우, 분양가가 3억3280만원이지만 현재 3억3500만~3억775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뉴타운으로 조성되기 때문에 주변 다른 단지가 완공되는 시점에는 주거환경이 더욱 쾌적해 질 것으로 예상되며 우이~신설 경전철과 도로정비 등으로 교통환경 역시 개선될 전망이다.

대부분의 단지가 300가구 미만인 강서지역 일대에선 구로구 온수동의 힐스테이트가 유망단지로 손꼽힌다. 999가구로 구성된 단지 안에 79~188㎡(23~56평형)까지 주택면적이 다양해 수요자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79㎡(23평형)는 2억7000만~3억1000만원에 분양권 시세가 형성돼 있고 112㎡(33평형)의 경우 4억~4억5000만원에 거래가 가능하다. 1,7호선 온수역에서 가깝고 특히, 단지 뒤쪽으로 온수자연공원이 자리잡고 있어 친환경주거단지로써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권

경기권에서는 의왕시 포일동의 포일자이가 유망하다. 개별단지로도 2540가구로 대단히 큰 규모이지만 그 일대 진행중인 재건축 및 재개발사업이 완공되는 시점에는 총 6000여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아파트 단지를 형성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83㎡(25평형)의 경우 3억~3억7000만원에 분양권 시세가 형성돼 있고 205㎡(62평형) 대형평형은 10억5000만~11억5000만원에 거래가 가능하다. 특히 이 일대는 평촌 신도시와 가까워 평촌의 쇼핑, 문화, 교육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판교신도시와도 인접해 후광효과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

분양 당시 최고 197.5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지만 현재 분양가보다 많이 낮아진 용인시 수지구 상현힐스테이트 분양권 역시 노려볼 만하다. 5억5818만원에 분양됐던 127㎡(38평형)은 매매하한가가 5억원 초반까지 하락한 상태이며 매물마다 다르지만 17억8863만원에 분양됐던 241㎡(73평형)은 16억4500만원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상현지구 내 위치한 이 단지는 향후 성복지구와 어우러져 용인 서부지역에 힐스테이트 고급단지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광교 신도시와도 인접해 편의시설과 문화,교육시설이 이용가능 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주운정신도시 내에 위치한 일신건영 휴먼빌은 프리미엄이 많이 형성돼 분양가보다 높은 시세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호수공원에 인접한 대단지로써 파주운정신도시 내에서도 위치가 좋고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인해 서울로의 접근성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여 향후 가치가 높게 점쳐진다. 109㎡(33평형, A,B타입) 단일규로 구성돼 있으며 1억7100만원에 분양됐지만 현재 시세는 2억7000만~3억1000만원까지 약 1억~1억4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인천

인천에서는 경제자유구역, 도시재생사업 등 대규모 개발계획이 예정돼 있는 서구의 최대 재건축단지인 신현e편한세상 하늘채로 유망하다. 경제자유구역, 도시재생사업 등 대규모 개발계획이 예정돼 있다. 83㎡(25평형)경우 2억5000만~2억5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고 109㎡(33평형)은 3억4000만~3억7000만원에 분양권 거래가 가능하다. 경인고속도로,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이용이 우수하고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교통환경도 양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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