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봄을 알리는 입춘을 맞이해 서울 전세시장이 0.01%를 기록하며 5개월여 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본격적인 이사철이 다가온 가운데 저렴한 매물 위주로 세입문의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강동, 송파는 강남권 규제완화로 매매시장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전셋값도 이에 편승해 크게 올랐다. 게다가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도 거의 마무리되면서 전세물량도 대부분 소진된 상황.

하지만 서울 강북 및 강서권은 좀처럼 경기침체 여파를 벗어나지 못한 채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이번 주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을 살펴보니 서울 0.01%, 신도시 -0.12%, 경기 -0.12%, 인천 -0.07%를 각각 나타냈다. 서울은 작년 9월 둘째 주(0.03%) 이후 5개월여 만에 첫 오름세다.

서울은 △강동구(0.78%), △송파구(0.60%), △광진구(0.31%), △성동구(0.16%) 순으로 올랐다. 반면 △노원구(-0.40%), △은평구(-0.40%), △금천구(-0.23%), △도봉구(-0.22%)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강동구는 3000가구 이상 규모의 롯데캐슬퍼스트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매물이 사라진데다 새 학기를 맞이해 학군수요까지 겹쳐 전셋값이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고덕동 고덕아남 125㎡(38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1500만원 상승한 1억5000만~1억8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송파구는 입춘을 전후해 전세 거래가 더욱 활발해진 가운데 실수요에게 적합한 중소형을 중심으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는 추세다.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85㎡(26평형)가 2억4000만~2억8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광진구는 지리적으로 인접한 강남권 일대의 상승세에 편승하면서 전셋값이 오름세다. 광장동 현대파크빌 109㎡(33평형)의 경우 1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7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한편 노원구는 경기침체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입자들의 움직임이 미미한 모습이다. 가격이 크게 빠진 매물이 아닌 이상 거래가 힘들다. 월계동 현대 109㎡(33평형)가 1억5000만~1억7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분당(-0.34%), △일산(-0.22%) 순으로 내렸다. 일산의 경우 경기침체 여파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거래가 미진한 모습이다. 다만 저가 매물은 간간이 거래되는 모습. 주엽동 문촌우성1단지 72㎡(22평형)의 경우 8000만~8500만원 선으로 500만원 하락했다.

경기는 △이천시(-0.73%), △양주시(-0.44%), △남양주시(-0.35%), △용인시(-0.29%), △수원시(-0.27%), △고양시(-0.26%), △의왕시(-0.25%) 등의 순으로 내렸다. 한편 △과천시(0.14%)는 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천시는 신규입주 단지 영향으로 기입주 단지들의 매물이 적체되며 내림세다. 대월면 현대5차 69㎡(21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500만원 하락한 5500만~6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용인시는 지역 내 입주물량이 많은데다 경기침체 여파로 세입자들의 자금여력이 부족해 좀처럼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죽전동 죽전벽산4단지 105㎡(32평형)가 1억2000만~1억6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

고양시는 세입문의는 늘었지만 전반적으로 하락한 시세가 아니면 거래가 어렵다 보니 약세가 불가피한 모습이다. 탄현동 풍림 79㎡(24평형)의 경우 250만원 내린 9000만~1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천은 △계양구(-0.30%), △연수구(-0.29%) 순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연수구는 매매시장 침체 여파로 전셋값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는 모습. 연수동 영남 99㎡(30평형)가 8000만~9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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