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세나협, “초등학교 출신 영웅의 기념상을 세워드립니다”
‘우리에게 영웅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조금만 생각해보면 외국에 비해 우리 사회가 영웅을 키우는데 매우 인색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을 세운 인물들이 많음에도 이순신, 세종대왕 등 역사적 인물외의 영웅은 쉽게 찾아보기 힘든 것이 이를 보여준다. 미국 같은 경우 동네마다 그 고장 출신 명사의 유품들과 함께 그의 일대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은 박물관과 기념관이 있고, 대학마다 졸업생들의 기념상과 흉상이 곳곳에 서 있는 것과 비교된다.
이처럼 사회에 뛰어난 공헌을 한 인물을 기리고 기억하고자 하는 것은 지역 주민과 학생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삶의 올바른 길을 제시해줌으로써 각 사회분야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메세나협의회의 ‘친근한 영웅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상대의 단점을 찾아 폄하하기보다 업적을 인정하고 존경하는 사회분위기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메세나협의회는 이미 2004년 교장선생님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경기, 강원, 전북지역 3개의 초등학교 교정에 기념상을 세운 바 있다. 남극에서 극지 해양 연구 활동을 하던 중 조난 당한 동료를 구하고 숨진 故 전재규 대원, 아시아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15좌를 등정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저수지에 빠진 두 명의 후배를 구하고 숨진 故 송혜근 어린이가 그 주인공이었다.
박성용 회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천여 명의 전국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께 손수 작성한 ‘기념상 건립 편지’를 발송하여 교장선생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추진을 부탁했다. 박 회장은 “혜근이는 좋은 친구였는데, 차츰 혜근이 얼굴이 희미해져갔어요. 마침 동상이 세워져 다시 혜근이의 얼굴을 기억할 수 있어 좋아요”라는 청하초등학교 학생들이 보내온 편지에서 기념상 건립의 의미를 깊이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메세나협의회는 2005년에 접수된 신청서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총 10개의 초등학교에 기념상을 세울 예정이며 각 학교당 기념상 건립 비용 1,000만원 중 500만원씩을 지원한다. 절반의 비용을 학교와 동문회에 부담시키는 것은 이를 통해 동문회의 활성화와 기념상의 유지관리에 관심을 갖게끔 하기 위함이다. 기념상 제작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작품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소용석 작가가 맡게 된다.
* 신 청 기 간 : 3월 28일 - 4월 8일
* 신 청 대 상 : 전국 초등학교 졸업생 중 사회적으로 존경받을 만한 인물
* 신 청 문 의 : 한국메세나협의회 총무팀 761-3101~3
* 신 청 방 법 : 메세나협의회 홈페이지 www.mecenat.or.kr 공지사항 참조
* 선 정 방 법
학교장이나 동창회 추천 인물 중 10명을 선정하여 10개교 기념상 건립
1개교 당 건립비의 50%를 지원 (대리석 재질)
<박성용 메세나협의회 회장 기념상 건립 호소문 전문>
자라나는 世代에게 친근한 英雄을 만들어 줍시다.
어린이 敎育에 불철 주야 獻身하시는 교장 선생님께 먼저 敬意를 표합니다.
한국메세나협의회는 우리 주변의 人物 중에서 훌륭한 분을 찾아내 母校 초등학교 校庭에 銅像을 세워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英雄을 만들어 주는 운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같은 이미 잘 알려진 歷史的인 人物 외에도 각 분야에 뛰어난 功績을 남긴 분들이 많습니다.
다행히 2004년에는 교장선생님들의 관심과 협조로 3개 초등학교에 銅像을 세웠습니다. 南極에서 極地 해양 연구 활동을 하던 中 조난당한 동료를 구하고 숨진 故 전재규 대원, 아시아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15좌를 登程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저수지에 빠진 두 명의 후배를 구하고 숨진 故 송혜근 어린이가 그 주인공입니다.
“혜근이는 좋은 친구였지만 차츰 혜근이 얼굴이 희미해져갔는데 마침 銅像이 세워져 다시 혜근이의 얼굴을 기억할 수 있어 좋아요.”라는 청하 초등학교 학생들의 편지에서 동상 건립의 의미를 깊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메세나협의회는 2005년 올해는 총 10개 초등학교에 銅像을 세우고자 합니다. 교장 선생님께서 同窓會를 통해 모교 출신 중 존경할만한 인물을 찾아내 동상 건립을 추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메세나협의회에서는 각 학교당 동상 건립 비용 1,000만원 중 500만원씩을 지원해드릴 예정입니다. 본 협의회로 신청서를 보내주시면 그 중 10개 학교를 選定해 올해 안으로 동상을 건립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교장 선생님의 적극적인 관심과 추진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3월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장 朴 晟容 올림
웹사이트: http://www.mecenat.or.kr
연락처
메세나협의회 총무팀 김학용 팀장 02-761-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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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9일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