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와이어)--한국가스공사는 31일(목) 오전 10시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시 사장해임건과 관련하여 노조와의 충돌 등 논란이 예상됨에 따라 리츠칼튼 호텔(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소재)에서 개회선언만 하고, 주주들을 버스로 이동시켜 대한송유관공사(성남시 분당구 소재)에서 안건처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주주총회 장소로 예정된 리츠칼튼 호텔측은 지난 22일 가스공사 이사회가 사장해임안을 의결하고 이에 따른 논란이 불거지자 노조와의 충돌 등 영업에 방해가 될 것을 우려하여 가스공사측에 계약해지를 요구하였다.

이에 가스공사측은 이미 주주총회 개최 공고가 나갔기 때문에 장소 변경은 불가함으로 ‘영업에 방해되는 일이 있으면 가스공사측에서 변상을 하겠다’는 약속과 ‘주주총회 도중 논란이 예상됨에 따라 개회만 선언하고, 버스를 통해 새마을연수원(성남시 분당구 소재)으로 이동해 진행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에 따라 리츠칼튼 호텔측에서 다시 장소를 제공하겠다고 하였다.

하지만 가스공사측은 지난 24일(목), 노동조합의 물리력을 사전에 막기 위해 노동조합을 상대로 ‘업무방해금지 및 명예(신용)훼손금지 가처분신청서’를 성남지원에 제출하였다. 그 내용을 보면, ‘신청인 회사는 리츠칼튼 호텔에서 제22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피신청인들의 주주들에 대한 주주총회장 진입방해 등 불법행위가 있을 경우 대한송유관 공사 건물로 주주총회장을 옮겨 진행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리츠칼튼 호텔 및 그 주변 100m 내외, 대한 송유관공사 및 그 주변 100m 내의 지역도 함께 지정해 달라‘ 며 안건처리를 대한송유관공사에서 하겠다고 다시 변경하였다.

이에 따라 한국가스공사의 정기주주총회는 리츠칼튼 호텔에서 새마을연수원으로 또다시 대한송유관공사 건물로 여러 차례 변경되었다. 특히 대한송유관공사는 인적이 드문 산속에 위치하고 있어 당일 주주총회에 참석하는 일반주주들의 불편함과 그에 따른 불만과 비난을 면치 못할 상황이다.

한국가스공사노동조합(위원장 신익수)은 ‘산자부가 비상임이사들에게 압력을 가해 사장해임건의안을 무리하게 상정하더니 결국은 주주총회 장소까지 여러번 번복하는 해프닝을 보이고 있다. 이는 산하기관을 자신들 맘대로 좌지우지하는 산자부 횡포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라며 강력하게 비판하며, 이번 사장해임 사태로 공기업의 자율경영과 노동조합의 자주성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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