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와이어)--3월 31일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가스공사 정기주주총회는 경찰 5개 중대 600명, 사설경비 300명이 주총장 내·외에 배치되어 노동조합 조합원의 주총장 출입을 원천봉쇄하는 등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강압적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이에 한국가스공사노동조합(위원장 신익수)과 우리사주조합(조합장 하태성)은 주주총회 시작 10분전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와 사측은 자유로운 주주총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과잉대응을 하지 말 것과 노동조합은 사장해임 반대를 위해 노동조합으로서 정당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주주총회가 경비 300여명이 내부에 배치된 상태에서 그대로 시작되자 주주총회에 참석한 가스공사노동조합과 우리사주조합은 ‘이런 강압적 분위기에서 개최되는 주주총회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주총장을 나왔다.

주주총회 장소의 경찰과 사설 경비는 사장해임을 반대하는 노동조합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 산자부가 가스공사에 요청하였으며, 노동조합 조합원임을 나타내는 붉은 조끼를 착용하고 입장시 ‘원천봉쇄’하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한 산자부는 주주총회가 진행되더라도 노동조합의 저지가 예상되면, 리츠칼튼 호텔에서 제2의 장소인 대한송유관공사로 주주총회 장소를 옮길 것이라고 밝힌바 있으며, 이에 따라 대한송유관공사 건물 안팎에도 6개 중대 720명의 경찰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스공사는 주주총회 참석을 위해 노동조합 조합원과 우리사주 조합원들이 휴가원을 제출하자 이를 반려하여 참석을 저지하였으며, 만약 이를 어기고 주주총회에 참석할 경우, 근로기준법상의 근로제공의무 및 공사 규정상 직장이탈금지의무 위반에 해당하므로 중징계 등 인사조치 예정이라며 조합원의 주주총회 참가를 강압적으로 저지하여 물의를 일으키기도 하였다.

한국가스공사노동조합은 주주총회장를 나와 한차례 더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조합은 이번 주주총회를 인정할 수 없으며, 이번 노동조합 투쟁의 핵심은 주주총회를 저지하여 오강현 사장을 구명하는 것이 아니라 가스공사의 경영자율과 산자부의 횡포에 대항하는 것이다. 따라서 무리한 물리력을 동원하여 주주총회를 저지할 필요성이 없으며, 향후 법 제도적 장치 등을 동원하여 지속적으로 산자부의 부당함에 대응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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