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10명 중 6명 가정내 안전사고 경험

서울--(뉴스와이어)--10명 중 6명의 어린이가 가장 안전하여야 할 가정에서 안전사고(2008년 1월~8월)를 경험하여, 가정내 어린이 안전사고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한국생활안전연합(공동대표 윤명오, 김태윤, 윤선화)이 지난 2008년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에 걸쳐 서울특별시 강서구, 노원구, 충청북도 청원군의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 2,40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안전사고실태를 조사한 결과이다.

이번 조사결과 가정에서 가장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방과 침실에서 44.1%가 안전사고를 경험하였으며, 거실에서 26.3%, 욕실 및 화장실에는 24.3%가 안전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복수응답). 또한 77.7%의 부모가 가정에서 어린이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그 순간에 자녀와 함께 있었다고 응답하여, 부모들의 가정내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크리스트를 통해 장소별로 생활용품의 안전한 구성, 안전사고 예방용품 설치, 부모의 안전한 행동 및 습관 등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 가정내 안전 환경 점수는 57.1점(100점 만점)으로 낙제점이었다.

안전사고를 1차적으로 예방해주는 안전용품인 싱크대, 찬장, 냉장고, 세탁기에 대한 잠금장치(15.9%), 화장실에 미끄럼방지 스티커(38.1%), 집안 문의 손 끼임 방지장치(40.1%), 예리한 모서리에 붙이는 모서리 보호대(43.0%), 전기 콘센트 안전덮개(49.8%) 등은 대부분의 가정에서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생활안전연합이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6년 한 해 동안 매일 1,136명, 매 시간 47명의 어린이(만 5세 이하)가 가정내 안전사고로 병원을 찾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14세 이하 어린이들의 가정내 안전사고는 2005년 2,072건, 2006년 2,626건, 2007년 3,473건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미국,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등에서는 이러한 가정내 안전사고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정부차원에서 1990년대부터 부모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용품보급 등의 캠페인을 활발히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연합(EU)의 경우 2006년부터 Home Safety Campaign에 전회원국이 참여하는 등 가정내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 환경 조성 캠페인을 활발히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생활안전연합이 보건복지가족부의 후원으로 안전한 가정 만들기 홈페이지(www.safehome.or.kr)를 통해 어린이의 연령별 안전사고 및 안전체크, 우리집 안전점검 정보, 응급처치 등 가정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생활안전연합 윤선화 공동대표는 “성인에게 맞추어진 가정환경 때문에 가정내 안전사고는 어린이에게 언제든지 쉽게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가정환경이 어린이의 기준에 맞추어져 있고, 안전용품이 설치되어있다면 가정내 어린이 안전사고는 충분히 예방 할 수 있다”라고 말하고, “특히 가정내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각 가정의 부모가 그 심각성을 인식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각 가정의 부모님은 안전한 가정 만들기(Safe Home Start) 캠페인을 통하여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가정환경을 만들면, 가정내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생활안전연합은 어린이, 청소년, 노인,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가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는 대한민국 대표 안전 비영리공익법인이다. 매 년 어린이교통안전, 어르신 교통안전, 안심놀이터가꾸기, 가정안전, 어린이통학버스, 공산품안전, 생활안전교육 등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제안, 실태조사, 연구 및 캠페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afia.org

연락처

정책개발국 이주영 간사 02)347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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