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채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특집’ 긴급 편성
전 세계 9억 가톨릭 신자들의 기도가 하늘에 닿을 듯 하다.
몸 상태가 악화된 상황에서도 올 3월 마지막 자서전을 출간했던 교황은 얼마 전 부활절에 매년 하던 부활절 메시지마저 전하지 못해 위독설이 불거져 나왔다.
이미 가톨릭의 7성사중 하나로 중병에 걸린 신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구원해 주도록 기도하는 성사인 병자성사를 받은 교황은 현재 섣부른 사망 기사도 나돌고 있는 가운데 조용히 선종에 들 준비를 하고 있다.
즉위 27주년째를 맞는 교황은 교황 역대 평균 재위기간인 7.3년의 4배에 가까운 최장수 교황으로 기록되고 있다.
또 전 세계를 누비며 “행동하는 교황”으로 꼽혀온 요한 바오로 2세는 해외 순방거리만 200만km, 전 세계 130여개국을 방문했다. 한국에도 84년과 89년 두 차례 방문했다.
특히 유엔 인구개발회의의 낙태 허용안 채택을 끝까지 저지하는 등 신념이 뚜렷하면서도
신앙의 차이를 뛰어 넘어 생명의 가치와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 오는 등 사랑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였다.
타임지는 “2천년 교황청 역사 중 그만큼 강력한 목소리를 낸 교황은 없었으며 도덕가치가 실추된 요즘 세태에서 선한 인생의 비전을 제시하고 전 세계가 이를 따르도록 했다” 고 교황의 업적을 평가 했다.
히스토리채널에서는 선종을 앞둔 교황의 삶과 종교의 구심점이라 불리는 바티칸에 관한 특집 프로그램을 긴급 편성했다.
요한 바오로 2세 4월4일(월) 오전, 밤 10시
로마 카톨릭 교회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살아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현신으로 여겨진다. 또한 정치 지도자로서 볼 때 교황은 구소련 붕괴를 평화롭게 해결하는 데 그 누구보다도 도움을 준 인물로 평가받는다.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에게 종교의 자유를 허락하도록 촉구한 바 있으며 전 세계의 독재자들을 향해 민주주의를 설파하기도 했다. 또한 2천 년 지속되어 온 교회와 유태인의 대립 관계를 청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사상 최초로 전 세계에 생방송이 시작되던 무렵 교황에 등극한 요한 바오로 2세는 온화하면서도 활동적인 모습으로 세계인들에게 사랑 받았다. 최초로 스키를 탄 교황, 인권 문제의 선도자, 전 세계에 그 영향이 미치는 진정한 슈퍼스타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본명은 카롤 보이티야(Karol Woityla). 1920년 폴란드의 작은 도시 바도비체에서 퇴역 장교인 아버지와 리투아니아계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했다. 그러나 어머니 에밀리아는 보이티야가 8살 되던 해 세상을 떠났고, 12살 되던 해엔 14살 위이던 형 에드문트가 환자로부터 성홍열에 전염돼 역시 세상을 떠났다. 이후 보이티야는 아버지 밑에서 외롭게 성장하게 된다. 고향 친구들은 보이티야가 어린 시절부터 언어에 대한 능력과 기억력이 매우 뛰어난 아이였다고 회상한다. 이후 1938년 아젤로니아 대학교 철학과에 입학, 연극 활동을 하며 시와 희곡 등을 쓰기도 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학업을 중단하고 연극 배우 생활에 전념하다가 1942년 성직에 뜻을 품고 나치 하에서 비밀리에 운영되던 크라코프 신학교에 진학, 졸업하고 1946년에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후 크라코프 대학교 신학 교수 등을 거쳐 1964년 크라코프 대주교, 1975년 추기경에 임명되었다.
1978년 요한 바오로 1세가 등위 34일 만에 서거하자 후임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이탈리아인이 아닌 교황은 455년만의 일로서 공산국가인 폴란드 출신인 그의 교황 선출은 전 세계에 뜻밖의 일로 받아들여졌으나 이후 요한 바오로 2세는 세계 평화와 조국 폴란드의 자유화 등에 힘썼다. 1981년 5월 교황청 앞에서 한 터키인의 저격으로 부상을 당했으나 건강을 회복했으며, 바오로 6세의 개혁 정신을 이어 받아 교회 안팎의 문제들에 관심을 가지고 활약하고 있다.
바티칸, 2천 년의 문을 열다(2부작) 4월4일(월) 오전, 밤 11시-1시
1부 :
모든 길이 그곳으로 통한다고 일컬어지는 로마, 그 심장부에 있는 또 하나의 도시 바티칸의 역사와 그 영적인 역할에 대한 모든 신비를 밝혀주는 다큐멘터리.
전 세계 카톨릭 교회의 심장부인 바티칸은 2천년간 인류사의 중대 고비마다 중요한 역할을 함으로써 영광과 힘의 상징으로 알려져 왔다. 면적은 미국 국회 의사당 부지보다 작지만 바티칸은 국가 안의 국가, 도시 안의 도시로서 미국보다도 더 많은 수교국을 가진 독립된 주권국가이다. 전설과 사실 사이에 경계를 지을 수 없는 이곳은 인간과 신성이 서로 접촉하는 곳으로서 아직도 장엄함과 신비의 베일에 싸여있다. 베드로 대성당 앞 광장은 매일 교황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신자들로 넘쳐나고, 시스틴 예배당의 프레스코화는 여전히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그러나 바티칸의 가장 소중한 보물은 베드로 대성당 밑바닥에 묻혀 있는 베드로 성인의 무덤이다. 거꾸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는 베드로의 유골은 정말 발견된 것일까? 교인들을 심하게 박해했던 로마가 어떻게 해서 기독교를 받아들이고 국교로 삼게 되었을까? 또한 네로와 콘스탄티누스 황제 등이 기독교에 기여한 것은 무엇일까? 바티칸의 역사를 살펴보며 그 신비의 베일을 벗겨본다.
2부 :
바티칸은 종교의 구심점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곳에 소장된 문화 예술품으로 인해 전세계인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그리고 이곳의 문화와 예술을 이야기할 때 미켈란젤로를 빼놓을 수가 없다. 다비드상과 피에타상으로 유명해진 청년 미켈란젤로가 어떻게 해서 시스틴 예배당의 천장화를 그리게 되었으며 최대의 걸작인 "최후의 심판"을 창조하게 되었는가.
문화 예술품을 넘어 바티칸의 정점은 역시 교황이다. 교황과 정치권력의 다툼의 역사도 흥미를 돋운다. 폴란드출신인 현재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세계 정치와 민초들에게 미친 영향은 무엇일까?
그러나 바티칸은 화려한 과거에 안주할 수 없을 정도로 내부의 도전에 시달리고 있다. 세상의 변화에 따라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학자들에게서 바티칸의 개혁방향을 알아본다.
죄악과 구제, 영과 육, 욕망과 겸손, 온유함과 강한 힘, 그리고 인성과 신성, 이 모든 것이 함께 하면서 영혼의 갈등이 펼쳐지는 곳, 그곳이 바티칸이다.
제작사 : 미국 히스토리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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