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산업 수면 위로…웰다잉이 뜬다

서울--(뉴스와이어)--김수환 추기경은 묘비에 “나는 아쉬울 것이 없다”고 썼다.

그는 이미 1990년 장기 기증을 서약하고 유언을 통해 남기고 싶은 말들을 모두 정리했으며, 병실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충분히 의사에게 자신을 위한 연명 치료를 하지 말아 달라고 납득시켰고 준비된 그대로 편히 죽음을 맞이했다.

반면, 국민들은 지난 해부터 올 초까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7인의 유명 연예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급기야 전 대통령의 서거와 강직했던 민주 투사까지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모습을 지켜 봤다.

불과 몇 달 새 영향력이 큰 인사들의 서로 다른 죽음을 지켜보며 음지에서 회자되던 죽음에 대한 논의가 일상적 대화 주제로 떠올랐고 이에 따라 웰다잉(well dying)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친구, 동료와 ‘술 한잔’ 대신 유언장 낭독…임종 체험 인기

최근에는 복지 재단이나 종교 기관 외에도 민간 업체가 운영하는 죽음 체험 교육장이 많이 생겨나 학생 및 일반인들도 임종 체험을 찾고 있다.

기업이 직원들의 인성 교육 프로그램으로 채택하거나 대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체험관을 방문하기도 한다.

삼성 SDI의 경우 관리자 교육 과정으로 임종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문 업체를 통한 유언장 낭독 및 임종 체험을 실시한다.

또한, 취업 준비 중인 대학 4년 이다래 씨는 지난 달 1일 친구 7명과 함께 가상 임종 체험을 운영하는 죽음 교육 전문 업체 카핀아카데미(www.coffin-ac.com, 대표 박민국)를 찾아 임종 체험을 했다.

이 씨는 이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친구들과 호기심에 방문했지만 많을 것을 얻었다.”며, “체험 후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 속에서 살기보다 지금부터라도 하루하루를 소중히 살기로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품위있는 죽음 교육 복지관 ‘하늘 소풍’도 인기

시립동작노인복지관에서 년 2회 진행하는 노인 대상 죽음 준비 학교도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다. ‘하늘소풍 준비하기’ 올 6월 개강 시 정원을 늘려 진행했다.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식, 존엄사 허용 등 웰다잉 트랜드로 인해 올해 신청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하늘 소풍은 영상 유서 제작, 자서전 쓰기, 상속 및 유언 법률 강의 등으로 구성된 시니어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6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시립노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 운영 중인 시니어 죽음준비교육도 ‘나 알기’, ‘죽음 알기’, ‘나눔 알기’, ‘인생 알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인근 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시니어 죽음준비교육은 장묘문화센터, 호스피스센터 견학 등 웰다잉 시설을 친구들과 직접 방문하며 두려움을 없애고 노인들의 시설 이해도를 높여주고 있다.

상조상품 홈쇼핑 진출 등 사업·서비스 다각화, 제도권 정착 관건

핵가족화가 시작된 80년대 초반 국내에 진출한 상조는 매년 성장하며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현재 상조 서비스 가입자는 약 300만 명 정도로 추산되며 전국적 영업망을 갖고 서비스 하는 업체도 20여 개에 이른다.

65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며 가입자수 1위를 달리고 있는 보람상조는 올해 처음으로 홈쇼핑 판매도시작했다.

상조 상품의 특성 상, 고객이 서비스 이용 전 상품을 확인하기 힘들고 제공 내역을 정확히 인지하기 어려운 점을 동영상을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진행 절차 등에 대한 상품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홈쇼핑 판매는 웰다잉 트랜드와 맞물리며 더욱 빛을 발했다.

상주로 직접 장례식을 치르지 않은 현 기성세대에게 장례 절차와 준비 사항을 알려주고, 부모 세대에겐 떠나는 자로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모든 절차 대행을 눈으로 확인시켜 주었기 때문이다.

보람상조의 김용섭 관리이사는 “홈쇼핑 시청 후 상품 문의 고객의 약 80%가 가입하고 있다”며, “가입자들은 금전적 부담과 유가족의 수고를 덜고 전문가를 통해 안정적으로 예식을 진행한다는 점에 만족감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상조업계는 올해가 제도권 정착의 원년이 되기를 고대하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 동안 관련 법률의 미비로 신뢰도 및 투명성 큰 타격을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상조 관련 법안은 현재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 민주당 김춘진 의원 등이 상조법과 할부거래법 개정안으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보람상조 개요
18년 전통을 자랑하는 보람상조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상조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2천여명에 달하는 전문 FD(Funeral Derector)와 3백여 개에 달하는 전국 직영망을 운영하고 있으며, 57만여 회원과 연간 7천여건 이상의 행사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상조회사로 성장했다. 국내 최초로 링컨 컨티넨탈 리무진을 도입하고 국내 최다 보유 1급 장례지도사를 통해 왕실 궁중 대렴 방식으로 대렴을 진행함으로써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 판로 역시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미국 현지법인인 BORAM USA를 필두로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국내 유일하게 상조업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특히 미국내 상조업 준비는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bor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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