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실물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국의 주택시장이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에서도 인천, 광양만, 부산∙진해로 대표되는 전국의 3대 경제자유구역은 신규 주택은 물론 토지와 상가 등 각종 부동산 상품들이 수요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 ‘경제자유구역’… 투자가치 급부상
현재 조성중인 경제자유구역은 전국적으로 총 6곳이다. 2003년 지정된 인천, 광양, 부산∙진해 등 3곳에 이어 2008년 충남 및 경기(황해), 새만금∙군산, 대구∙경북 지역에 추가로 3곳이 지정됐다. 2008년 지정된 경제자유구역 3곳은 현재 개발계획 단계이고 기존의 3대 경제자유구역에서는 산업체 유치와 주거단지 조성 등의 사업들이 가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특별법으로 격상되면서 개발사업 진행도 원활해졌다. 국비 지원이 확대돼 기반시설 구축이 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제자유구역 기반시설 지원 예산은 지난해보다 92% 증가한 2316억원에 이른다.
송도, 청라, 영종으로 이루어진 ‘인천 경제자유구역’은 올해 부동산 시장의 최대 관심 지역이 되고 있다. 여의도 면적(89만평)의 70배인 6336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각 지역이 가진 특성을 유기적으로 조합할 계획이다. 인천은 인천국제공항으로 일본과 중국, 시베리아와 동남아의 중심지에 있으며 비행거리 3.5시간 내에 오갈 수 있는 인구 100만 이상의 각국 도시 43개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적으로도 지리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어 전남 순천과 여수, 광양과 경남 하동에 이르는 2700여만평의 ‘광양만 경제자유구역’은 2007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진행이 이뤄지고 있다. 물류교역을 위한 입지조건이 좋은 데다 낮은 분양대금 때문에 국내외 업체가 대다수 입주해 있는 상태다. 게다가 광양~전주간 고속도로 건설과 전라선 복선 전철화 등 크고 작은 SOC 사업이 정부차원에서 추진중에 있어 생활 및 기업활동 여건도 더욱 나아질 전망이다.
부산 강서구 및 진해시 일부에 지정된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은 3000만평 부지에 총 23만 5000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동북아 물류 거점도시로 육성된다. 실제 경제자유구역에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병원과 학교 등이 대거 들어서고, 대규모 물류단지와 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2020년까지 최종 사업 완료를 목표로 현재 2개 지구(신호산단, 부산과학산단) 사업은 완료됐고 7개 지구는 사업이 추진중이며, 10개 지구는 단계별 실시계획 수립중에 있다.
◆ ‘3大 경제자유구역’ 수혜지… 시너지 효과 기대감
이들 경제자유구역 개발은 인근 지역에까지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다. 개발로 인한 각종 인프라 및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하고 인구유입으로 인한 지역경제력 향상 효과를 함께 누릴 수 있지만 경제자유구역 내 주거 및 상업지역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제자유구역에 인접한 지역들 역시 배후도시로써 후광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눈에 띄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 인천 경제자유구역 후광 효과 ‘톡톡’
인천지역은 송도, 청라, 영종 등 세 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인천 전역이 경제자유구역의 후광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분양 열풍의 진원지였던 청라∙송도지구는 최고 2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 마감됐다. 이들 지역은 높은 프리미엄 형성은 물론 떴다방까지 등장하는 과열 양상까지 빚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신규 분양시장 외에 일반 아파트 시장에서도 경제자유구역의 효과는 컸다. 지난 5월 한 달 간 남동구와 부평구가 0.25% 상승하는 등 선전했기 때문이다. 인천지역 전체 5월 평균 상승률도 0.06%를 기록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부동산시장에 상승 기운을 북돋았다.
-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배후 ‘순천 신대지구’ 개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일대에서는 배후도시인 순천 신대지구 조성 사업이 한창이다. 이 곳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과 2012년에 엑스포를 유치하는 여수를 하나로 잇는 거점으로 광양만 경제자유구역의 핵심 배후주거 역할을 담당한다. 또 순천시가지와 인접하고 남쪽으로는 선월 배후단지, 동쪽으로는 덕례 배후단지와 인접하는 입지적인 장점을 갖고 있다. 민간자본 5300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전체 면적의 39%인 117만 2000㎡에 주거∙상업∙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신설 및 익산~여수간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인근 지역들과의 접근성도 좋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구역 지정 6주년을 맞아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기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순천 80개, 광양 31개, 여수 1개로 나타나 순천 지역이 배후도시로써 입지가 공고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신대 배후단지 조성사업은 광양만경제자유구역 1단계 신덕지구 개발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20만명이 정주하는 자족형 경제자유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 부산 강서구 일대 신흥 주거단지로 각광
여전히 침체에 늪에 빠져있는 지방 부동산시장에서는 최근 부산의 활약이 돋보인다. 특히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의 주요 개발 축인 명지지구가 위치한 강서구는 올 초부터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5월 부산의 평균 상승률이 0.13%인데 비해 강서구는 0.78% 상승했고 연초대비 1.91% 오르면서 명지지구의 개발에 따른 주거지역으로써의 인기 상승을 실감나게 했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 움직임은 둔하지만 소형이 크게 강세를 보이면서 부산일대 시세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부산 강서구에 해양 로봇센터 및 국제해운거래소 등 개발계획이 줄줄이 추진되면서 앞으로 경제자유구역의 배후단지로써 인기를 더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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