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식육 조리방법별 발암물질 생성양상 조사 결과 숯불구이가 가장 많아

2009-07-17 15:09
대구--(뉴스와이어)--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식육의 조리방법별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의 생성양상을 조사한 결과 조리방법에 대한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육류의 섭취빈도는 월중 3~4회가 조사대상의 36.3%로 가장 많았으며 월1~2회(25%), 월5~6회(21.3%), 월 7회 이상( 17.5%) 고기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평소 육류의 조리방법은 팬구이(36.3%), 가스구이(30%), 숯불구이( 18.8%), 삶은 고기(15%) 방법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장 맛있게 느끼며 선호하는 조리방법은 숯불구이가 71.3%, 다음으로 삶은 고기가 13.8%, 가스구이는 10%, 팬구이는 5% 순으로 나타났으나, 조사대상자의 75%가 식육의 조리에 따라 유해물질이 생성됨을 알고 있는 반면 모르는 경우도 25%였다. 가장 안전한 조리로는 93.8%가 삶은 고기를 선택하였고, 가장 해로운 조리로는 77.5%가 숯불구이를 꼽았다.

참숯불, 성형숯불, 가스불, 팬구이 등 조리방법에 따른 삼겹살구이의 벤조피렌 생성은 성형탄 숯불에서는 각 처리구에서 유사하게 평균 10ppb이상의 생성량을, 참숯불의 medium구이에서 19.9ppb를 나타내어 숯불구이에서 벤조피렌의 발생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숯 자체의 불완전연소와 구울 때 지방이 숯불에 떨어지면서 생성되는 불완전연소 연기가 고기에 흡착되어 벤조피렌의 함량이 높은 결과를 나타낸 것이며, 이와는 대조적으로 가스불은 0.29ppb이하, 팬구이는 0.19ppb이하의 벤조피렌이 생성되었고 삶은 경우에는 전혀 생성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 결과 대부분의 시민들이 숯불구이가 가장 해롭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가장 선호하고 있으며, 유해물질의 생성정보를 모르는 경우도 1/4이나 되어 숯불구이의 유해물질에 대한 홍보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발암성 벤조피렌의 오염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식육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식육은 숯불구이 보다는 삶거나, 팬구이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숯은 매연을 발생하는 불완전상태가 아닌 완전 연소상태로 화력이 증가되었을 때 이용하고, 식육의 기름이 숯불에 떨어져 형성되는 매연이 벤조피렌의 생성을 유발하므로 숯불과의 직접 접촉을 차단하는 팬을 사용하는 등 조리방법의 개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daegu.go.kr/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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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식품분석과장 전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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