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1/4분기 서울·수도권 재건축아파트 시장은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거래시장이 살아난데다 개발이익환수제 시행을 앞두고 재건축 사업 추진이 활기를 띠면서 지난해의 하향세를 접고 뚜렷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1/4분기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5.11%, 경기는 3.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재건축 개발이익환수법안의 정기국회 통과가 무산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재건축아파트 시장은 올 초 ‘바닥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기를 띠었고, 이후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호가급등으로 이어졌다.

과열양상으로 치 닫는 듯 했던 재건축 시장은 정부의 2.17안정대책과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를 담은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최종 통과라는 대형 ‘악재’ 속에 안정세를 찾는 듯 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강보합 속에 개발이익환수제의 피해가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지면서 3월 중반 이후 다시 오름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서울지역에서는 △송파구(15.06%) △강동구(12.28%) △강남구(11.08%) 등이 10% 이상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서초구(5.44%) △강서구(2.52%) △용산구(2.19%) △마포구(1.66%), △관악구(0.43%) △노원구(0.2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동대문구(-0.65%)는 유일하게 내림세를 나타냈다.

단지별로 보면, 환수제 시행을 앞두고 주로 재건축 진행이 빠른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서초구 반포주공2단지 25평형은 연초대비 1억7500만원 오른 9억5000만~10억원, 송파구 잠실주공1단지 15평형은 1억4500만원 오른 8억5000만~10억원에 각각 호가가 형성됐다.
또, 지난해 가격하락이 두드러졌던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및 가락시영, 강남구 개포주공 등도 일제히 가격을 회복하면서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특히, 상업지구 전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잠실주공5단지는 전 평형 시세가 1억4500만원씩 급등, 36평형 시세가 8억8000만~9억1000만원까지 치솟았다.

경기지역에서는 수도권 비(非)과밀억제권으로 환수제 적용을 받지 않는 안산시가 10.08%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수원(7.19%) △광명(5.50%) △의왕(5.09%) △안양(4.27%) △고양(3.92%) △부천(2.37%) △과천(0.75%) △의정부(0.16%)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개별단지로는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광명시 철산주공2.3단지와 하안주공본1.2단지를 비롯, 조합원 동.호수 추첨을 마치고 분양승인을 앞두고 있는 과천시 주공3단지, 11단지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광명시 철산동 주공2단지 17평형은 35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3000만원에, 과천시 주공11단지 15평형은 3000만원 오른 4억4000만~4억6000만원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1/4분기 서울·수도권 아파트분양권 가격동향]
- 서울 0.60%, 경기 0.47%, 경기 0.28%
- 구정 이후 연초대비 상승세로 돌아서

서울·수도권 아파트분양권시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나긴 하락세를 마감하고 오름세로 돌아선 분위기로 1/4분기를 마감했다. 정부의 부동산안정정책에 대규모입주물량, 비수기까지 겹쳐 연초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아파트분양권시장은 재건축을 필두로 한 상승분위기를 이어받아 2월부터 상승세로 반전, 3월까지 그 오름세를 이어갔다.

연초와 비교해 서울은 0.60%, 경기 0.47%, 인천이 0.28% 올랐으며 지난해(서울0.79%, 경기0.15%, 인천0.14%)보다 서울은 상승폭이 다소 줄은 반면 경기·인천은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입주를 앞둔 단지들이 매도가격이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송파·강동지역에서는 개발환수제의 반사이익으로 분양권단지들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한 판교수혜지역으로 점쳐지는 용인지역과 검단신도시로 관심을 모으는 인천서구에서는 호가가 오르면서 지역변동률을 끌어올렸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3.77%로 가장 크게 올랐으며 강서구 1.29%, 양천구 1.21%, 마포구 1.15%, 성동구 0.89%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송파구는 지역 내 재건축단지가 상승세를 나타내자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최근 개발이익환수제의 시행이 5월로 확정되면서 그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상승세를 부추기는 모습을 보였다. 강서구, 양천구, 성동구 등에서는 올해 입주하는 단지들이 문의와 거래가 늘면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구로구는 공사지연, 거래소강등의 이유로 0.52% 하락하면서 가장 낮은 변동률을 나타냈다.

경기지역은 대규모 입주물량으로 연일 내림세를 보였던 파주시가 지역 내 인구유입으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가파른 상승폭을 나타내며 3.18% 로 가장 크게 올랐고 판교의 가장 큰 수혜지역으로 손꼽히는 용인시가 1.88%, 안산시 1.82%, 광명시 1.76%, 성남시 0.63% 가 그 뒤를 이었다.

인천은 검단신도시발표로 상황이 반전된 서구가 1.29% 로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였으며 부평구가 0.37%, 남동구가 0.29% 로 조사됐고 나머지지역에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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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뱅크 리서치팀 김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