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7월 종반으로 접어든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거래 분위기가 더욱 한산해졌다. 특히 강남권은 매수세가 급격히 줄며 관망세가 심화됐고, 비강남지역도 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저조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편 9호선 개통으로 영등포구, 양천구 등 서남부 일대는 상승폭이 약간 커졌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7월19일~7월25일)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8%, 신도시 0.02%, 경기 0.06%, 인천 0.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 아파트값 상승세가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재건축은 서울 0.14%, 경기 0.04% 상승했다.

서울은 강남구(0.33%), 영등포구(0.30%), 서초구(0.22%), 양천구(0.20%), 서대문구(0.17%), 마포구(0.12%), 은평구(0.09%), 도봉구(0.09%) 등의 순으로 올라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저조했다.

특히 강남권은 매수문의가 급격히 줄면서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였다. 송파구의 경우 오름폭이 지난 주보다 더욱 둔화돼 0.04%의 저조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구 개포주공 등 일부 저층 재건축 단지는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7월 중순 이후 거래가 급격히 줄었다는 것이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재건축 연한 단축이 유보되면서 노후단지들의 가격상승 기대감도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강남구 개포주공2단지 72㎡(22평형)는 한 주 동안 6500만원 오른 12억2000만~14억4000만원, 서초구 구반포주공 138㎡(42평형)는 2500만원 오른 18억5000만~21억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영등포구는 9호선 개통으로 오름폭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당산동 일대는 당산6구역 관리처분인가로 인근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고, 여의도동 재건축 예정 단지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여의도동 한양 115㎡(35평형)는 8억5000만~9억원 선으로 5000만원 올랐다.

서대문구는 가재울3구역 분양을 앞두고 조합원 지분 시세가 오름세를 타면서 기입주 아파트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북가좌동 가재울뉴타운아이파크 110㎡(33평형)는 1500만원 오른 4억8000만~5억3000만원 선. 마포구는 지난 주보다 오름폭은 다소 둔화됐으나 상암동과 공덕동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주변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반면 중구(-0.12%)와 성북구(-0.08%)는 하락했다. 대세 하락은 아니며 매물 수급에 따른 일시적인 가격 하락으로 분석된다.

신도시는 분당만 0.06%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급매물만 간혹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수내동 푸른신성 105㎡(32평형)는 1500만원 오른 5억3000만~6억5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경기는 광명시(0.28%), 용인시(0.19%), 시흥시(0.14%), 과천시(0.13%), 남양주시(0.12%), 파주시(0.12%) 등이 올랐다.

광명시는 소형아파트가 특히 강세다. 시흥시와 함께 서남부 르네상스 개발로 최근 투자수요가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광명시 하안동 주공6단지 49㎡(15평형)는 65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4000만원, 시흥시 은행동 대우푸르지오4차 105㎡(32평형)는 1000만원 오른 3억1000만~3억4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용인시는 저가매물이 소진되면서 오름세를 유지했다. 다만 강남권 거래가 줄자 최근 용인지역도 매수문의가 감소하고 있어 큰 폭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보정동 LG자이Ⅱ 119㎡(36평형)는 1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2000만원 선이다.

인천은 부평구(0.25%), 남동구(0.12%), 연수구(0.11%)는 오름세를 보인 반면 남구(-0.13%), 중구(-0.12%)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평5구역 재개발 이주가 시작되면서 주변 아파트값이 강세다. 남동구는 논현지구 신규아파트로 매수세가 몰려 매물이 부족하다. 논현동 웰카운티 155㎡(47평형)는 500만원 오른 5억~5억5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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