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10명 중 1명 선글라스로 인해 다쳐

서울--(뉴스와이어)--한국생활안전연합(공동대표 윤명오, 김태윤, 윤선화)은 7월 한 달간 초등학교 앞 문구점, 재래시장, 전문매장 및 유통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용 선글라스를 10종을 수거하여 어린이용 선글라스 렌즈의 자외선 투과율을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조사대상 10개 제품 중 3개 제품(약 30%)이 자외선 차단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외선에 노출되었을 경우 피부암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결막염, 각막염 등으로 인한 시력장애가 일어나고, 자외선이 반복적으로 수정체에 들어가면 백내장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 선글라스의 기준인 KS P 4404 선글라스 자외선 투과율 313nm, 365nm 기준으로 시중에 유통 중인 10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어린이용 선글라스 조사 대상 10개 제품 중 3개 제품이 자외선이 차단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1개 제품은 UV 400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지만 365nm기준으로 자외선 투과율을 검사했을 때 자외선이 50%이상 투과가 되는 것으로 나타나서 어린이용 선글라스 렌즈에 허위기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험의뢰를 한 10개 제품 중 1개 제품은 품명을 완구로 기재하였으나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채 시중에 유통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완구의 경우‘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에 의거 안전검사를 받은 후 유통시켜야 한다.

한국생활안전연합에서는 올해 7월 한 달간 전국의 문구점, 전문매장,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용 선글라스 70개 제품의 유통실태를 조사한 결과, 시중에 유통중인 어린이용 선글라스 제품 중 54.3%가 품질표시가 기재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70개 제품 중 제조국이 표시되어 있는 제품이 87.1%(61개)로 나타났고, 제조국이 표시되어 있는 제품 중 96.7%(59개)의 제품이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품불량이나 안전사고 발생 시 연락할 수 있는 업체 연락처가 없는 제품이 55.7%(39개)로 나타났다.

한국생활안전연합이 올해 7월 한 달간 서울 경기지역 초등학생 100명과 학부모 10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용 선글라스 안전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부모의 70%는 자녀에게 어린이용 선글라스를 사준 경험이 있으며, 어린이용 선글라스를 착용해 본 경험이 있는 어린이는 62%로 조사되었다.

어린이 10명 중 1명은 지난 1년간 어린이용 선글라스를 착용하면서 다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다친 유형에는 선글라스 뾰족한 부위에 긁혔다 (29.4%), 기타(20%), 선글라스 테가 부려져서 베였다(17.6%), 착용한 부위가 빨갛게 부어올랐다(17.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중복응답). 또한, 선글라스를 벗고 나니 눈이 나빠진 것 같다고 응답한 경우도 13%로 나타났다.

어린이용 선글라스 안전측면에서 어린이 52%, 학부모 82%는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어서, 어린이에 비해 학부모들이 어린이용 선글라스 안전에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선글라스 착용 시 눈의 피로함을 호소한다(20%), 착용시 어지러워 한다(11%)고 응답하였다(중복응답).

한국생활안전연합 윤선화 공동대표는“자외선이 강해지는 여름철에 부적합한 어린이용 선글라스가 유통되어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현실이다. 성인의 눈보다 훨씬 연약한 어린이의 경우 안전성이 검증되어 있지 않은 어린이용 선글라스는 시력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또한“어린이용 선글라스는 일반 성인 선글라스와는 달리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완구가 달려있거나 화려한 장식품이나 다양한 색상의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성인 선글라스 기준과는 다른 어린이용 선글라스에 대한 안전기준을 조속히 마련하고 관계부처와 전문가를 통한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어린이용 선글라스를 구입할 경우 품질표시사항이 기재되어 있는지를 확인하여야 하며, 완구로 품명이 기재되어 있는 경우는 안전검사를 받은 제품인지 여부를 살펴보고 구매를 하여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한국생활안전연합은 불법·불량 어린이용제품의 유통을 근절하고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하여, 어린이용 제품에 대한 시장 감시기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생활안전연합은 어린이, 청소년, 노인,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가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는 대한민국 대표 안전 비영리공익법인이다. 매 년 어린이 교통안전, 어르신 교통안전, 안심놀이터 가꾸기, 가정안전, 어린이통학버스, 공산품 안전, 생활안전교육 등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제안, 실태조사, 연구 및 캠페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afia.org

연락처

한국생활안전연합
안전지킴이국 유상미 간사
02)347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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