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대기업 기후변화 대응, 39년 뒤쳐져 있어
이번 ‘카본 캐즘(Carbon Chasm)’ 연구에 따르면, 세계의 대기업들은 2089년까지 과학적으로 제시된 온실가스 감축 수준을 맞추기 위한 과정에 있지만, 이는 기후변화의 위험을 회피하기에는 39년이나 늦는다는 지적이다.
‘카본 캐즘’이란 인류가 위험한 수준의 기후변화에 직면하지 않기 위해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이하 ‘IPCC’)가 과학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탄소 감축 수치와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탄소감축 수치와의 격차를 의미하는 것.
또한 감축 목표에 최종 기한을 밝힌 기업 중 최종 기한의 84%(103개)는 2012년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점도 주목할 일이다. 이는 2012년이 교토의정서의 마지막 해라는 점과, 기업들이 장기 감축 목표를 세우기 전에 올해 12월 코펜하겐에서 열릴 유엔당사국총회의 결과를 참조할 예정임을 시시하고 있다. 이에 보고서는 더 장기적인 목표 설정을 위해 정부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보고서는 비용 절감, 기업 운영 중에 나타나는 비효율성 규명, 미래의 잠재적 규제에 대비하는 동시에 온실가스 위험 최소화, 경쟁력 우위 달성 등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의 CO2 감축의 동기부여가 과학적인 제시보다는 시장에 의해 형성되기 때문에 글로벌 100대 기업이 IPCC가 요청하고 있는 감축목표 설정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현재의 ‘카본 캐즘(Carborn Chasm)’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다음과 같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 모든 기업은 이산화탄소 환산 양의 감축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
- 목표치는 분명한 기준 연도와 목표 연도를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 각국의 정부는 기업들이 자신에게 요구된 목표치를 설정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는 코펜하겐 총회의 중/장기적 감축 목표에 동의해야 한다.
- 기업 목표치는 IPCC(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의 과학적인 제시를 반영해야 하며, 절대적 목표치는 명확하게 설정되어야 하며, 이는 보다 공격적인 목표치가 요구된다.
한편, IPCC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따르는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선진국들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80-95%까지 줄여야 하는 반면, 세계 100 대 기업들은 현재 연간 1.9%만을 감축하고 있으며, 2050 년까지 선진국 배출량을 80%까지 줄이려면 연간 3.9% 정도로 감축 수치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폴 디킨슨(Paul Dickinson) CDP 대표는 “글로벌 100대 기업 중 73%가 CO2 감축 목표를 세우고 있지만, 실제로 요구되는 장기적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이는 기후변화에 따르는 충격 감소는 물론, 비용 절감의 혜택과 혁신적인 저탄소 제품과 서비스 생산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시켜 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를 후원한 BT의 지속성장 최고책임자인 크리스 투펜(Chris Tuppen)은 “현재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탄소 배출 현황을 측정하고, 그 중 많은 수가 감축 목표를 설정하였지만, 그 중 몇이나 실제 기후변화의 위험을 막을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있을지 의문이다” 라며 “이번 연구는 기업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과 실제로 요구되는 대응책의 실질적 차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오존층 파괴를 막을 수 있는 보다 현실적인 대안과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보다 상세한 보고서 원문은 웹사이트 www.cdproject.net/carbon-chasm.asp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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