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대개봉
인간의 환경 파괴에 의해 보금자리를 잃은 너구리들이 자신들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변신술을 무기로 하여 인간들에게 대응한다는 이야기로, ‘너구리’를 소재로 하여 환경 파괴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이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영화의 배경이 되는 타마 구릉지의 너구리 보호 운동을 면밀히 취재했으며, 생활 터전을 잃어버린 너구리들의 실태와 생태계를 조사했다. 여기에 너구리 전설과 너구리 요괴를 그린 옛날 그림 등 다각도에서 너구리를 연구를 더하면서, 인간과 너구리의 관계에 대한 총결산했다고도 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냈다. 특히 인간들에게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너구리들이 인간을 연구하기 위해 TV를 설치하고는 오히려 TV에 중독되어 버린다던지, 인간을 없애버리자고 주장하다가 인간이 주는 튀김과 햄버거를 먹을 수 없다는 생각에 고민에 빠지는 우습고도 서글픈 모습은, 환경 파괴라던가 물질 문명에 대한 거부감은 있지만 그로 인한 달콤함은 거부하지 못하는 현대인의 자화상이자 이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와 은유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는다.
또한 이 작품을 감상하는데 있어서 빼먹을 수 없는 깜짝 선물!!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을 감상하다 보면,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관객들을 위해 마련한 깜짝 카메오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인간들에게 너구리에 대한 존경심을 되찾기 위해 너구리들이 벌이는 “요괴대작전”을 주의해서 보시면, 다양하고 화려한 요괴 캐릭터들 사이로 ‘토토로’, ‘붉은돼지’, ‘마녀배달부 키키’ 등 우리 눈에 익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주인공들이 깜짝 까메오로 등장하여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제목의 ‘폼포코’는 너구리들이 배를 두들길 때 나는 소리를 가리킨다고.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은 ‘제43회 마이니치 영화 콩쿨 애니메이션 영화상, 제12회 머니 메이킹 감독상 등 각종 영화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아카데미상 외국어 영화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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