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헤지펀드 운용전략 활용방안

서울--(뉴스와이어)--보험연구원(원장 나동민)의 진 익 연구위원은 최근 발간된‘헤지펀드 운용전략 활용방안’이란 보고서에서 “입법예고 내용대로 헤지펀드에 보고의무를 부여하고 차입규모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국내 헤지펀드 설립이 허용되면, 헤지펀드 투자의 투명성과 안정성이 개선될 것이다”라고 전망하였다. 또한 “보험영업 과정에서 장기 채권을 매도한 것과 유사한 시장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보험회사로서는 그와 같은 시장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자산운용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보험회사는 운용수익률을 제고함으로써 이차역마진 정도를 완화하는 한편, 시장위험 노출수준을 제한함으로써 포괄손익의 변동을 축소하기 위해 헤지펀드 운용전략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위험조정성과 및 다변화효과 차원에서 우수한 실적을 보인 것을 볼 때, 일부 헤지펀드 운용전략은 대형손실위험의 관리수단으로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진단하였다. 다만 헤지펀드는 전통적인 운용대상과 차별화되는 독특한 위험-수익구조를 가지며, 개별 펀드들 사이의 성과편차가 크게 나타나므로, 투자실행에 앞서 펀드별 운용전략과 위험구조를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첫째, 헤지펀드는 신용매수, 대차거래 및 공매도, 레버리지를 활용하여 차별화된 운용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데, 그러한 수단들을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의 역할이 헤지펀드의 성과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헤지펀드 선택 시 펀드운용자의 능력과 더불어 프라임브로커의 건전성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둘째, Long-Short Equity 전략은 과소평가된 종목의 매입포지션과 과대평가된 종목의 매도포지션을 동시에 보유함으로써 시장위험 노출수준을 통제한 상태에서 차익거래를 추구한다. 동 전략은 가장 보편적인 헤지펀드 운용전략으로서 이미 국내 금융회사들에서 활용되고 있다. Global Macro 전략은 금융시장들 사이에 불균형이 발생한 상태에서 그러한 불균형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판단될 때 활용가능성이 높다. 한편 Managed Futures 전략은 금융시장이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상태에서 추세나 패턴을 활용한 차익거래가 존재한다고 판단될 때 활용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금융위기 여파로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판단되는 부문에 대해서는 Global Macro 전략을, 반면 이미 안정을 회복한 부문에 대해서는 Managed Futures 전략을 시도 하는 것이 적절하다.

셋째, 주식이나 채권 중심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헤지펀드를 편입하면 위험조정성과를 개선할 수 있으며 투자다변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펀드별 성과편차가 심하고 투명성이 낮아 부정사건이 발생할 여지가 많은 만큼, 헤지펀드 선별 과정에서 Due Diligence를 엄격하게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 보험회사가 기존 포트폴리오에 헤지펀드를 편입할 경우 시장위험과 대형손실위험을 정확히 파악하고 스스로가 보유한 위험별 기피성향을 감안하여 편입 비중을 결정해야 한다. 특히 일부 헤지펀드 운용전략의 경우 시장위험 수준이 낮은 반면 대형손실위험 수준은 높을 수 있다는 점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보험회사로서는 자산가치의 장기 보전이 중요한 목표인 만큼, 스타일분석을 활용하여 헤지펀드가 운용재량권을 남용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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