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에서 세계 최초로 운영중인 에너지 저장장치,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으로 선정

2009-12-04 15:52
의왕--(뉴스와이어)--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최성규)이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상용화한 에너지 저장장치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선정하는 ‘2009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어, 12월 4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우수성과패를 수여받았다.

에너지 저장장치는 도시철도 구간에서 전동차 제동 시 발생한 회생에너지를 저장장치에 저장하고, 전동차 운행 시 저장된 에너지를 전동차에 재공급하여 전력비용을 절감하고 전압을 안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회생에너지는 전동차가 사용하는 전기에너지의 약 50% 정도로 많은 양이 발생하고 있지만, 그간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없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었다.

에너지 저장장치를 활용하게 되면 회생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전동차가 출발할 때 이를 다시 사용하게 되며, 이때 내부 장치를 통해 안정된 전기로 바꾸어 줌으로써 전동차 전기기기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에너지 저장장치는 세계적으로 스페인·독일 등의 경전철(750V)에서만 적용되고 있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 6월 경전철급 에너지 저장장치 개발을 거쳐 2009년 5월 중전철(1500V)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에너지 저장장치를 적용·운영중인 대전도시철도는 전동차가 사용하는 전력의 최대 31%를 절감(898kwh/년)함으로써 연간 5.5억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고, 4년 뒤에는 설치 투자비(약 20억)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국내 7대 도시철도 운영기관에 확대 설치할 경우에는 연간 23.923kWh 전력 절감(약 25% 수준)으로 연간 213억 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김길동 차세대전동차연구단장은 “에너지 저장장치는 고유가 시대에 철도 운영기관의 에너지 절감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대학, 연구소, 기업에서 정부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개발사업에서 선정한 결과로, 국가연구개발의 우수한 성과들을 공유하고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발표해 왔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성과 100선은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2008년도에 성과를 창출한 16개 부처·청에서 추천된 387건을 대상으로 학·연·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개요
철도기술을 연구하는 국가 출연 연구기관이며, 현재 지식경제부 산하 산업기술연구회 산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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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기술연구원 차세대전동차연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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