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축구화 250만원에 낙찰”…김흥국 작품 소장전에서 최고가 기록

서울--(뉴스와이어)--‘산소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가 신던 축구화가 경매에서 250만원이라는 사상 최고가액으로 낙찰됐다.

저스트인타임은 김흥국의 작품 소장전에 축구화를 기증한 박지성 선수의 축구화 경매가 28일 오후 3시에 공평갤러리에서 열려 25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 불우이웃돕기 기금마련을 위한 이벤트 행사의 하나로, 현장 참석자가 직접 신청한 금액들을 모아 그 중 최상 금액이 낙찰가로 정해졌다.

이날 경매 행사에서 김흥국씨는 “축구를 사랑하고 박지성 선수를 아끼는 모든 팬들이 금액에 상관없이 모두 참가해서 좋은 일에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기회를 마련했다”며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박지성의 영문 이니셜(JS PARK)이 새겨져 있는 박지성 축구화는 지난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아스날 FC와의 경기에서 박지성 선수가 직접 신었던 축구화로, 김흥국 씨가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해 소장하고 있는 그림들의 작품전을 연다는 소식을 듣고 아버지인 박성종 씨가 기증해 이뤄지게 됐다.

박지성 선수의 축구화 경매로 팔린 것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5년에는 포털사이트 미디어 다음과 공동으로 진행했던 경매에서 204만원에 낙찰됐었고, 2007년에는 CJ나눔재단 행사에서 다시 한 번 등장해 역시 204만원의 낙찰가를 기록하며 일반 팬의 품으로 돌아갔다.

박지성 선수의 축구화를 수령하게 된 낙찰자에게는 축구화와 함께 김흥국 사인이 들어간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인 ‘자블라니’도 전달됐다.

김흥국 씨는 “박지성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이자 한국 축구의 별이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물론이고, 내년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라며 무한한 애정과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방송인 강석, 가수 김국환 씨가 참석했으며, 오후 4시에는 전시회 폐막식 겸 성금전달식도 함께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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