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지브리가 선사하는 또하나의 선물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서울--(뉴스와이어)--오는 4월 28일, 메가박스 코엑스와 해운대, 2개관에서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이 개봉된다.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함께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하여, <반딧불의 묘>, <추억은 방울방울>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감독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정식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는 1964년 TV시리즈 <늑대소년 캔>에서부터 함께 작업, 서로가 감독한 작품에서 프로듀서와 기획 등의 파트를 맡아오며 40여년간 좋은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의 대표작들을 보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와 <천공의 성 라퓨타>에서는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이 프로듀서를,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추억은 방울방울>과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각각 제작 프로듀서와 기획 파트를 맡았다. 이 외에 다양한 작품에서 크고 작은 파트에 공동을 합류하며, 스튜디오 지브리를 이끌어 오고 있다.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은 인간의 환경 파괴에 의해 보금자리를 잃은 너구리들이 자신들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변신술을 무기로 하여 인간들에게 대응한다는 이야기로, '너구리'를 소재로 하여 환경 파괴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를 유쾌하면서도 가슴 뭉클하게 전달하고 있다. 기획 미야자키 하야오,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 감독 다카하타 이사오 등 화려한 제작 군단이 참여했으며, 6개월간 직접 너구리 생태계 조사, 267개의 스토리 보드 작성, 70여명이 넘는 최다 성우진 동원, 스튜디오 지브리 사상 최초로 실사 장면과 CG도입 등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은 스튜디오 지브리가 총력을 기울인 작품으로, 일본 개봉 당시 350만 관객을 동원했던 화제작이다.

환경의 문제가 점차 국제적 이슈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각종 환경 행사가 이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은 많은 점을 시사해준다. 특히 인간들에게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너구리들이 인간을 연구하기 위해 TV를 설치하고는 오히려 TV에 중독되어 버린다던지, 인간을 없애버리자고 주장하다가 인간이 주는 튀김과 햄버거를 먹을 수 없다는 생각에 고민에 빠지는 우습고도 서글픈 모습은, 환경 파괴라던가 물질 문명에 대한 거부감은 있지만 그로 인한 달콤함은 거부하지 못하는 현대인의 자화상이자 이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와 은유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또한 이 작품을 감상하는데 있어서 빼먹을 수 없는 깜짝 선물!!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을 감상하다 보면,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관객들을 위해 마련한 깜짝 카메오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인간들에게 너구리에 대한 존경심을 되찾기 위해 너구리들이 벌이는 "요괴대작전"을 주의해서 보면, 다양하고 화려한 요괴 캐릭터들 사이로 '토토로', '붉은돼지', '마녀배달부 키키' 등 우리 눈에 익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주인공들이 깜짝 까메오로 등장하여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제목의 '폼포코'는 너구리들이 배를 두들길 때 나는 소리를 가리킨다고.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은 '제43회 마이니치 영화 콩쿨 애니메이션 영화상, 제12회 머니 메이킹 감독상 등 각종 영화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아카데미상 외국어 영화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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