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 이직원인, 고소득 설계사 ‘조직 내 인간관계’, 저소득 설계사 ‘경제적 요인’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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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2010-01-20 07:00
서울--(뉴스와이어)--최근 보험유통시장은 보험설계사의 신규충원보다는 기존 조직에서 스카우트하여 새로운 조직을 구축하는 등 보험설계사의 이직*에 의한 보험유통시장의 변화가 주된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 이직이란 동종 또는 이종 보험회사 간 이동, 보험회사와 대리점 또는 대리점 간 이동 경험을 의미

이에 보험연구원은“보험설계사 이직원인과 시사점(안철경 연구위원)”이라는 테마진단을 ‘보험동향 (겨울호)’에서 발표하였다.

보험설계사 631명(이직경험자 418명, 66%)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경제적 보상요인(선지급 제도, 수수료 수준, 수당환수제도), 조직 내 인간관계 요인(관리자의 리더십, 직원 갈등) 및 개인의 영업능력상태(유지율, 슬럼프 전환)가 이직의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설계사의 소득수준별* 이직원인을 보면, 고소득 보험설계사는 ‘관리자의 리더십’, ‘분위기 전환’, ‘조직 내 직원과의 갈등’과 같이 주로 ‘조직 내 인간관계 요인’, 저소득 보험설계사는 ‘선지급 제도’, ‘수수료 수준’, ‘수당환수제도’ 등 ‘경제적 요인’이 주된 원인으로 응답하였다.

* 고소득 및 저소득의 기준 : 각가 400만 원 이상(21%), 200만 원 이하(45%)

보험설계사 특성별로 비교하면, 이직설계사의 연령(43.8세) 및 경력(7.56년)이 이직 미경험자(각각 40.3세, 5.13년)에 비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성과측면에서는 이직자의 계약건수(4.2건) 및 소득수준(271만원)이 이직 경험이 없는 자(각각 4.9건, 307만원)에 비해 낮아 이직과 성과 간에는 마이너스의 관계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결과는 주로 과거에 입사한 국내 보험회사의 설계사들이 최근의 겸업화된 금융환경이나 보험회사의 고능률 보험설계사 정책에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판단된다.

본 테마진단에서는 보험설계사의 이직은 고객만족, 생산성, 미래의 수익 등의 감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보험회사가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이직원인에 대한 분석과 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우선 이직원인으로 경제적 보상요인인 경우는 ‘수수료 체계’, ‘수수료 수준’, ‘수당환수제도’ 등의 개선이 필요하며, 이는 보험설계사의 선호도와 더불어 회사의 영업전략이나 경영상황을 고려하여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특히 이직률 관리를 위해 무엇보다도 보험설계사의 장기적인 소득흐름을 고려한 안정적인 소득원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수료 지급방식에 따라 차등화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소속 보험설계사가 분급 방식의 수수료 지급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보험설계사의 장기근속을 위한 제도 조사 결과, 퇴직금이나 퇴직연금 등 퇴직급여보장을 높게 선호하였으며, 다음으로 수당의 장기지급제도 확립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보험설계사의 장기근속제도 확립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모집조직의 먹튀방지 및 보험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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