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vs마티즈, 싼타페vs쏘렌토…차종별 대표 라이벌차”
차종별로 팽팽한 라이벌 모델들이 있기 때문이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www.carz.co.kr)에서 차종별 라이벌 모델들을 비교해봤다.
경차시장에서는 단연 모닝과 마티즈가 라이벌 관계를 이루고 있다. 마티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경차다. 다목적차량(MPV)과 비슷한 스타일에다 둥글둥글하면서도 귀엽고 친근감 있는 느낌이 특히 튀는 스타일의 차를 선호하는 20대, 30대 후반의 젊은층과 여성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마티즈는 안정성면에서도 탁월하다. 마티즈의 신모델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국내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가 지난해 9월 실시한 충돌시험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1000cc 미만의 경차가 보험개발원의 탑승자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국내 처음이다.
한편 현재 경차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모닝이다. 2008년 경차 기준이 기존의 800cc에서 1000cc로 변하면서 2004년 출시되었던 1000cc 소형차였던 모닝이 경차가 되었다. 이후 경차 시장의 판도는 완전히 바뀌어 경차시장에서 모닝이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모닝은 경차이면서도 강력한 힘을 가진 듯 보여 남성들의 선호도가 높고 승차감이 좋다. 또한 아이팟이나 MP3를 연결할 수 있는 USB 포트를 준비해 두고 있는 등 멀티미디어의 구성도 훌륭하다.
준중형 시장에서는 아반떼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SM3가 추격하고 있다. 아반떼의 최대 장점은 1995년 첫 모델 출시 후 14년 역사를 가진 장수 차량이란 점이다. 그만큼 수많은 검증을 거쳤다는 얘기다. 그동안 국내에서만 142만여대가 팔려 나갔다. 아반떼는 해외에서는 더 인정받는 모델이다.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의 2009년 신차 품질조사에서 아반떼는 도요타 등 경쟁 차종을 제치고 준중형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10년형 아반떼는 최고 출력이 뉴 SM3보다 12마력 앞선다. 공인 연비 역시 훌륭하며 경제운전 영역을 표시해주는 경제운전 안내장치를 달았다.
2010년형 SM3의 모토가 ‘중형차 같은 준중형차’일 정도로 차체의 크기는 동급 최고다. 또한 . 닛산의 무단(X트로닉) 변속기를 장착한 덕분에 변속 성능이 좋으며 주행감이 부드러운 것이 큰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첨단 편의장치는 뉴 SM3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으로 비접촉식 문열림 장치(매직 핸들), . 좌우독립 풀오토 에어컨 시스템으로 운전석과 조수석의 온도를 독립적으로 정할 수 있고 준중형급 최초로 운전석 파워시트 및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를 달았다.
중형차 시장에서는 한국인의 베스트셀링카인 쏘나타와 SM5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쏘나타의 풀체인지 모델 YF쏘나타와 뉴SM5가 제대로 맞붙었다. YF쏘나타는 화려한 유려함을, 신형 SM5는 단조로운 우아함을 자랑한다. YF쏘나타가 20~30대를 겨냥한 젊고 스포티한 쿠페스타일을 차용한 것에 비해 SM5는 ‘달리는 거실’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40~50대를 겨냥한 패밀리카의 성향이 강하다.
쏘나타는 1985년 이후 지금까지도 동일한 이름을 지켜온 최장수 브랜드이자 1996년부터 2008년까지 13년간 부동의 판매 1위를 지켜온 기록의 보유자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소비자들은 쏘나타라는 이름을 믿고 차를 구입한다. 쏘나타에 대한 신뢰가 가장 큰 장점인 것이다.
기존에 쏘나타가 구축한 중형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SM5는 첨단 편의사양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그러면서도 쏘나타보다 가격을 낮게 책정해 가격경쟁력을 갖고자 했다. 쏘나타가 에어백 중 가장 저가형에 해당하는 `디파워드 전면 에어백`을 장착한 데 비해 뉴SM5는 일반 에어백보다 안전도가 다소 높은 `스마트에어백`을 달았다.
뉴SM5 중간급 모델인 SE 플러스는 가죽시트, 버튼 시동장치 등을 갖췄지만 가격은 2370만원대다. 쏘나타는 비슷한 사양 모델이 100만원 정도 비싸다. 쏘나타는 안전예방 시스템인 `차체자세제어장치(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를 기본사양에 포함시킨 반면 뉴SM5는 옵션으로 돌린 점이 두 차의 가격을 벌리는 핵심 요인이다. 쏘나타는 SM5보다 20마력 이상 높은 엔진 출력과 6단 자동 변속기를 기반으로 한 부드러운 가속감이 장점이다.
SUV시장에서는 배기량 2000cc~2500cc사이의 중형급의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지난해 SUV시장을 주도한 차종은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R였다. 싼타페는 지난 해에 5만8324대가 팔려 SUV 베스트셀링카가 됐으며 작년 4월 출시한 쏘렌토R는 3만9173대로 그 뒤를 이었다.
싼타페는 탄탄한 성능에 깔끔한 디자인, 충실한 상품성에 힘입어 국산 SUV의 지존 자리를 꿰차고 있는 SUV의 강자이나 잦은 모델 교체로 신차를 사면 얼마 안 가서 바로 구형이 돼 버리는 차이기도 하다.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호화급 편의사양은 베라크루즈를 무색하게 할 정도다. 숙성시킨 서스펜션과 엔진의 조화가 매끄럽다. 최고 인기 모델답게 스타일부터 성능에 이르기까지 두루 안정된 능력을 보여준다. 신형 R 엔진의 높은 정숙성과 파워풀한 가속력, 개선된 연비는 매력을 배가시킨다. 차체는 안정적이고 가볍게 뻗어나가기에 승용 감각의 SUV를 좋아하는 이라면 만족할 만하다.
쏘렌토는 싼타페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한다. 풀체인지 모델인 쏘렌토R의 호랑이를 형상화했다는 스타일은 남성뿐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모노코크의 도심형 SUV로 다시 태어난 쏘렌토R은 200마력의 파워풀한 주행 성능이 백미다. 기아차 품질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불식시킬 정도로 마무리에 힘을 썼다. 조율이 잘된 하체 성능도 매력 중 하나다.
차종별로 존재하는 라이벌 차량은 자동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고성능 고품질의 신차가 끊임없이 탄생하도록 만드는 원동력이다. 앞으로도 자동차 시장의 건강한 라이벌 열전을 기대한다.
카즈 개요
카즈(Carz)는 중고차 정보제공사이트로 1999년 설립되어 지난 15년간 다양한 중고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01년 국내 최초로 텍스트 방식에서 이미지 스타일로 중고차정보 제공을 선도한 카즈는 ▲다양한 조건으로 손쉽게 중고차를 검색할 수 있는 '중고차 찾기' ▲신속하게 타던 내 차를 최고가에 팔 수 있는 '내차 팔기'▲동행서비스, 흥정서비스 등 중고차 구입을 도와주는 '남다른 고객센터' 서비스 등 일방적인 정보제공사이트에서 더 나아가 소통하는 중고차사이트를 지향하고 있다. 다양한 중고차 매물 정보는 물론 다년간 내차 판매 문의 1위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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