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방산림청, 기후변화 대응 편백나무 시험조림

춘천--(뉴스와이어)--지구 온난화는 예상보다 빠르게 주변식생대를 변화시키고 있다.

과실수는 이미 몇해 전부터 북상해 경북 내륙지방에 즐겨심던 사과나무가 강원도 양구·영월 지역에 심어지고 있으며 감, 인삼 등 온대지방에서 심어지던 품종도 중·북부지방에 재배면적을 늘려가고 있다.

기후 온난화는 산림식생대도 변화시켜, 강원·경기도 지역 조림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잣나무의 생장을 감소시키고 있고, 이는 수목의 활력도를 저하시켜 심할 경우 고사까지 되는 것으로 밝혀져 중·북부 지방의 중장기 산림정책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북부지방산림청(청장:구길본)에서는 50년, 100년을 내다보고 중·북부 지방의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조림수종 발굴을 위해 4월 14일(수),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미사리 지역 4.5ha에 편백나무 13,500본을 처음으로 시험조림행사를 실행했다.

편백나무는 추위에 약해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주로 조림하는 상록 침엽 교목으로 그동안 중·북부 내륙지역에서의 식재가 제한되어 왔으나,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로 북부지역에도 난대수종의 식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가평군청, 가평군산림조합, 설악면 소재 미원초등학교 학생·교직원 등 유관기관·단체에서 120여명이 참여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나무심기로 탄소배출권도 확보한다고 밝혔다.

북부지방산림청에서는 “앞으로 생육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해 성공하면 이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해, 시험조림 성공여부에 따라 중·북부 지방의 조림정책 노선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웹사이트: http://north.fo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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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춘천국유림관리소
이상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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