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NBA 플레이오프, 4월 18일부터 개막
올 시즌은 ‘킹’르브론 제임스와 ‘제2의 샤킬 오닐’ 드와이트 하워드가 이끄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올랜도 매직이 독주한 가운데, 코비 브라이언트가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LA 레이커스가 뒤를 이으면서 막강한 우승후보로 올라섰다. 이와 함께 애틀랜타 호크스와 포틀랜드 블레이저스, 시카고 불스 등 최근 비약적으로 발전한 젊은 팀들이 플레이오프의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으며, 마이클 조던이 구단주로 올라선 샬럿 밥캐츠와, NBA 역대 최연소 득점왕 케빈 듀란트(21세)의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도 그간 부진을 씻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관심을 끌고 있다.
7전4선승제, 1차전이 관건
한국프로농구(KBL)와 마찬가지로, NBA도 1차전 승리팀이 시리즈를 가져갈 확률이 높다. 1차전을 이긴 팀이 컨퍼런스 준결승에 오를 확률은 78.6%에 육박한다. NBA는 2002-03시즌부터 1라운드를 7전 4선승제로 바꾸었다. 이어지는 컨퍼런스 준결승과 컨퍼런스 결승, 그리고 대망의 NBA 파이널까지 모두 7전 4선승제로 치러지기에, 초반부터 장기전이므로 선수들의 부상과 홈 어드밴티지 등이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각 컨퍼런스 1위와 8위, 2위와 7위,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맞붙으며 승리팀이 컨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한다.
동부 - 클리블랜드-올랜도 양강 체제
동부 컨퍼런스는 1위로 진출한 클리블랜드가 2위 올랜도에게 지난해 패배를 설욕할 지가 관심사다. 각각 1라운드에서 만나게 될 시카고 불스와 샬럿 밥캐츠를 무난하게 꺾을 것으로 예상되는 두 팀은 르브론 제임스와 드와이트 하워드라는 걸출한 슈퍼스타를 중심으로 올스타급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클리블랜드는 2009년 여름 가세한 ‘우승제조기’ 샤킬 오닐이 자신의 대를 잇는‘괴물센터’ 하워드를 상대로 자존심을 지킬 지 궁금하다. 오닐은 지난해 기자회견 당시 “반드시 르브론을 챔피언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또 이 팀에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앤트완 재미슨이 가세하면서 그간 팀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혀온 ‘제2의 해결사’ 문제도 해결해둔 상태다. 그런가 하면 올랜도는 내외곽의 조화가 가장 이상적인 팀으로 꼽힌다. 센터 하워드를 중심으로 라샤드 루이스, 자미어 넬슨, 빈스 카터 등 외곽슛이 뛰어난 스타들이 많다. 이들이 기복 없는 모습만 보여준다면 2년 연속 파이널 진출도 어렵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조쉬 스미스와 조 존슨이 이끄는 3위 애틀랜타 호크스는 원정에서도 홈 경기처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과제다. 호크스는 원정에서 19승 22패 밖에 거두지 못했다. 반면 2008년 우승팀 보스턴 셀틱스는 체력과 부상이 키워드. 케빈 가넷과 폴 피어스, 레이 앨런 등 노장선수들이 건강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 외 5위 마이애미 히트는 드웨인 웨이드의 폭발력을 뒷받침 해줄 스타 부재가 고민거리이며, 6위 밀워키 벅스는 시즌 막판에 불의의 부상을 당해 출전하지 못하게 된 호주국가대표 앤드류 보거트의 공백이 크다. 마이클 조던이 인수한 샬럿 밥캐츠(7위)나, 조던의 친정팀 시카고 불스(8위)에게는 플레이오프가 좋은 경험이 될 전망이다.
서부 - 대혼란의 시대 맞은 서부 컨퍼런스
서부 컨퍼런스는 1위 LA 레이커스를 제외하면 2위부터 8위까지의 승차가 5게임에 불과하다. 시즌 마지막 주까지도 모든 순위가 결정되지 않아 모두가 초조해했을 정도. 그만큼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많은 이변이 예고되고 있다.
1위 LA 레이커스는 올 시즌 론 아테스트를 영입해 수비력을 강화했지만, 시즌내내 주전들의 크고 작은 부상으로 불안감을 남겼다. 특히 에이스 코비 브라이언트가 손가락 부상으로 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주전센터 앤드류 바이넘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이 불안요소. 이들과 맞설 케빈 듀란트의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는 NBA에서 가장 평균연령이 낮은 팀이다. 특히 주전들의 평균연령이 23세로, 센터 네나드 크리스티치를 제외하면 포스트시즌 경험이 거의 없다는 점이 최대약점이다.
2위부터 7위까지는 말 그대로 ‘전쟁’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2위 댈러스 매버릭스는 1라운드부터 껄끄러운 상대를 만났다. 7위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 팀이다. 덕 노비츠키-제이슨 키드 대 팀 던컨-마누 지노빌리 콤비의 화력과 이를 보좌하는 스타급 동료들의 분전이 관건이다. 스티브 내쉬가 이끄는 3위 피닉스 선즈도 시즌 막판 연승으로 순위상승에는 성공했지만, 2라운드 진출은 장담이 어렵다. 6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인사이드가 좋은 팀으로,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는 2승 1패로 오히려 앞서고 있다. 두 팀은 만날 때마다 7점차 이내로 승부가 결정나는 접전을 펼쳐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4위 덴버 너게츠는 식도암으로 투병 중인 조지 칼 감독이 치료로 인해 1라운드 전부를 나서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약점이다. 5위 유타 재즈와는 53승 29패로 동률이며, 두 팀 모두 홈 경기에 강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7차전까지도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런가 하면 유타는 상대팀의 에이스, 카멜로 앤써니를 막을 안드레이 키릴렌코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불안요소다.
NBA 개요
1946년에 설립된 NBA(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는 미국과 캐나다의 30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NBA에는 미국 선수들 외에도 31개국에서 온 76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07-2008 시즌 동안 215개국에서 41개의 다른 언어로 중계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에서는 지난 시즌 동안 ABC, TNT, ESPN 그리고 ESPN2 등을 통해 142 경기가 중계되었으며, 이 수치는 지난 4시즌 동안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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