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싱가포르 국제영화제는 아시아는 물론 유럽, 미국 등 40개국에서 300여 작품이 출품된 규모 있는 영화제로 올해로 18회를 맞이하였다. <여자, 정혜>는 실버스크린 부문에 초청되었고, 28일 열린 시상식에서 이윤기 감독과 주연배우 김지수가 각각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을 하였다.

28일 현지 상영 일정에 맞춰 출국한 이윤기 감독은 감독상과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한 김지수 대신 여우주연상을 대리 수상하기 위해 두 번이나 시상식에 올랐다. 특히, 수상에 대해 "김지수의 수상 소식이 무엇보다 기쁘다. 빨리 트로피를 전달해 주고 싶다. 출국할 때 별다른 기대 없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갔는데, 이렇게 2개 부문의 수상을 하니 감격스럽다. 같이 고생한 스텝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크린 데뷔작으로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지수는 "첫 작품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는데, 이렇게 수상까지 하니 무척 기쁘다. 하지만 앞으로 더욱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어깨가 무거워진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화제측은 수상이유에 대해 "이윤기 감독은 아주 차분한 톤으로 여자 정혜의 캐릭터를 초상화 했다. 그녀가 살고 있는 조용한 세계에 대해 자연스러운 시선을 통해 외로움이라는 보편적인 정서를 그려냈다"라고 언급했다.

싱가포르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은 이라크 전쟁과 그 후의 여파를 다룬 오데이 라시드 감독의 가, 영씨네마 부문은 홍콩영화 <Green Hat>이 수상을 하였으며, 심사위원 특별상은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의 가 수상하였다.

지난 3월 10일 개봉하여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장기상영을 이어가고 있는 <여자, 정혜>는 현재 시애틀 국제 영화제, 카를로비바리 영화제, 멜버른 영화제 등에 초청되는 등 해외로부터의 지속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여자, 정혜>로 국내외 영화계에 비상한 관심을 모은 이윤기 감독은 현재 차기작 <러브토크>를 준비 중이다. <러브토크>는 각자의 사연을 품은 채 L.A에서 살고 있는 젊은 연인들의 사랑, 열정, 상처 입은 내면을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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