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금리, 물가상승률 높아지면 해지율도 상승…변액연금 해지율 가장 높고 암보험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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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2010-05-19 12:00
서울--(뉴스와이어)--보험연구원(원장: 김대식)은‘생명보험 상품별 해지율 추정 및 예측 모형’이라는 주제로 연구보고서를 발간하였다. 황진태 연구위원과 이경희 전문연구위원은 동 보고서에서 9개년간(2000~2008년)의 생명보험계약자료를 이용하여 경과기간에 따른 종목(종신보험·정기보험·암보험·금리확정형연금·금리연동형연금·변액연금)별 해지율을 추정하고, 거시경제변수를 활용한 시계열 분석을 통해 해지율 예측 모형을 개발하였다.

보험연구원 황진태 연구위원과 이경희 전문연구위원은 “해지율은 상품 특성 간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데 변액연금이 가장 높고 암보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였다. 그리고 “장래의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한 해지율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자 해지율 예측 모형을 구축하게 되었다”라고 언급하면서 다음과 같은 연구결과를 제시하였다.

첫째, 해지율 추정 결과 상품 특성 간 뚜렷한 차이가 존재한다. 분석 대상이 된 6개 보험종목의 해지율은 변액연금 〉금리연동형연금 〉금리확정형연금 〉정기보험 〉종신보험 〉암보험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장 목적으로 가입하는 보장성보험이 저축·투자 목적으로 가입하는 저축성(투자형)보험보다 해지율이 더 낮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둘째, 해지율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 암보험(2000~2007년)의 경우 가입 3년차에 10% 미만인 9.4% 수준으로 낮아지며, 이후에도 점차 감소하여 9차년도에는 3.6%만 해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볼 때 여자 해지율이 남자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여자가 남자보다 평균 기대수명이 6~7세 정도 높아 보장에 대한 니즈가 더 높고 최근 여자의 암 발생률 증대에 따라 신규 암보험 가입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보유계약을 유지하려는 성향이 더 높기 때문이다. 연령계층별로 볼 때는 20대의 해지율이 가장 높고 50대 해지율이 가장 낮아 연령과 암보험 해지율 간에는 역관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해지율이 가장 높은 변액연금(2003~2007년)의 경우 1년 경과 후 14.0% 수준으로 추정되어 타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타 종목과 달리 기간 경과에 따른 해지율 감소 추이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5차년도에도 19.5% 수준으로 추정되었다. 변액연금은 장기적인 물가상승에 따른 보험금의 실질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장기보험상품임에도 불구하고 계약 유지 기간이 매우 짧은 특성을 보이고 있어 유지율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동 보고서는 장래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해지율 예측 모형도 개발하였다. 모형 개발을 위해 종신보험, 금리확정형연금 및 연동형연금을 대상으로 자체 해지율의 과거치 정보만을 이용하는 방법과 거시경제 환경변수를 함께 고려한 방법이 이용되었는데, 해지율 예측 모형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이 제시되었다.

첫째, 해당 보험종목의 자기 해지율 과거치 정보만을 이용할 경우 종신보험은 자기 해지율의 직전 1~6월에 해당하는 과거치가, 금리연동형연금은 직전 1~2월의 과거치가, 금리확정형연금은 직전 1~6월의 과거치가 각 종목별 해지율을 예측하는데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거시경제변수(국고채 5년 금리, 물가상승률, 실업률, 경기동행지수)를 함께 고려한 경우에는 종신보험과 금리연동형연금은 직전 1~6월의 해지율 및 거시변수 과거치가, 금리확정형연금은 직전 1월 해지율과 당월을 포함한 직전 1월 거시변수가 각 종목별 해지율 예측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동 보고서는 이러한 분석을 통해 이자율, 물가상승률, 실업률이 높을 때 전반적으로 해지율이 높아짐을 지적하였다.

마지막으로 동 보고서는 현금흐름방식의 가격산출체계 및 무해약환급금 상품 도입, 향후 국제회계기준의 적용을 앞두고 해지율 관련 가정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어 종목별 해지율 수준 및 경과월차에 따른 변화 패턴, 타 경제변수와의 관련성 등을 파악하는 것이 가격책정, 책임준비금 산출, 영업전략 등 전반적인 보험회사의 경영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주장하였다. 아울러, 이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동 연구를 초석으로 감독당국과 보험계리사회, 보험 관련 연구진 등 전문가 집단의 활발한 연구활동이 지속되어야 함을 지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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