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구현 칼럼- 한복대여 프랜차이즈 대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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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송
2010-07-22 12:05
서울--(뉴스와이어)--유려한 곡선과 자연을 오롯이 담은 색상, 복을 부르고 액운을 쫒는다는 뜻까지 담겨 있는, 한국인의 미적 감각이 가장 잘 녹아있음과 동시에 한국인을 가장 아름답게 만드는 옷 한복. 우리 생활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한복이 어느 순간 고리타분하고 비싸기만 한, ‘한 번 입고 옷장 속에 처박아두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시기가 있었다. 예로부터 집안 대소사를 막론하고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순간마다 빠지지 않았던 것이 한복이기에, 한국인으로 태어났다면 누구나 한번은 고름을 매듭짓고 대님을 동여매며 한복을 꼭 입어야 했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한복을 입을 일이 점점 줄어들고 편안함을 추구하는 양장에 길들여지다 보니, 예절을 따지고 격식을 차려 갖추어 입어야 하는 한복은 우리 생활과 점점 멀어져갔다.

그러나 우리가 한식 없이 빵 만으로 연명할 수 없고 아파트에 살면서도 늘 한옥에 대한 향수를 간직하고 있듯, 한복 역시 한국인의 삶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이다. 다행히 한류 열풍과 옛것에 대한 향수가 대중문화 전반에 작용하면서, 한복은 다시 예전의 위상을 조금씩 되찾아 가기 시작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드레스나 양복만을 선호하고 전통혼례복은 생략할지언정 웨딩드레스나 턱시도는 절대 맞춰 입어야 한다는 인식이 존재했지만, 각종 미디어를 통해 노출된 우리나라 전통 문화에 대한 수준 높은 이해와 드라마나 영화 등의 매체를 통해 점차 한복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져갔다. 이제 한복은 더 이상 고리타분하고 케케묵은 ‘죽은 옷’ 이 아닌, 삶의 가장 기쁜 순간과 기억하고 싶은 순간에 빠질 수 없는 ‘살아있는 옷’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정부의 지원까지 가세해 지난 2007년 김명곤 문화광광부 장관이 “현재 200억원 규모의 한복 매출액을 2011년까지 1200억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중국 치파오나 일본 기모노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것처럼 한복도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당시 발표된 ‘한(韓)스타일 육성 종합계획’은 한식, 한복, 한옥, 한지(紙), 한국음악 등 6개 분야를 활성화해 세계화하겠다는 전략 아래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일반 여론에서도 큰돈을 들여 한복을 맞추는 것이 부담스러울 때 필요할 때마다 한복을 그때그때 대여하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라는 흐름이 생겨났고, 그러한 흐름의 최전선에 서 있는 것이 바로 한복 대여 업체다. 대여업의 특성상 초도 물품 비용만 투자하면 매달 들어가는 고정비가 적어 순이익이 높다는 장점 때문에, 한복 대여 업종은 프랜차이즈 창업 아이템으로도 인기가 높다. 한창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던 한복 대여점들 가운데 경쟁력이 없는 일부 업체들이 폐업하고 현재는 그 숫자가 다소 줄어든 상태지만, 업계 1, 2위를 다투는 한복 대여 브랜드들은 꾸준한 마케팅과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등의 인식 전환의 노력으로 끊임없는 수익 창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한편 한복 대여를 찾는 고객들은 다양한 행사에 필요한 한복을 원하고 있고 한번 한복을 대여한 후에는 중복 대여 비율이 높아 한복 대여 업계의 시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한복은 한국인의 체형을 가장 잘 반영하고 한국인에게 가장 잘 맞는 색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복을 입어본 사람들은 단연 돋보이는 자신의 모습에 큰 만족을 느끼게 된다. 갖춰 입기 어렵고 부담스럽다는 인식 때문에 한복을 꺼리던 젊은이들까지도, 최근 불고 있는 오리엔탈 열풍을 타고 한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한복 시장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추세다.

한복 대여 시장은 우선 결혼식 관련 행사가 수요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젊은 신랑 신부들이 본식 때 입는 폐백복은 물론이고, 웨딩 촬영 때 입는 퓨전 한복과 화려한 전통 한복, 신랑 신부 어머니가 함께 맞춰 입는 혼주 한복, 신랑 신부의 형제와 가까운 친척들이 입는 한복 등이다. 신랑 신부들은 주로 한복을 맞춰서 구매하고 웨딩 촬영 때 입는 퓨전 한복은 함께 대여하는 패키지 상품을 선호하며, 혼주 한복은 고가의 상품이다 보니 주로 양가 어머님이 함께 대여하는 경우가 흔하다. 칠순잔치나 고희연과 같은 집안 행사에도 부모님은 물론 자녀들까지 같은 디자인의 한복을 맞춰서 대여하기도 하는데 특히 화목한 분위기의 행사를 준비하는 가정에서 한복을 입는 경우가 많다.

자녀의 돌잔치에도 한복 대여가 빠질 수 없다. 한복에는 복을 부르고 화를 쫓는다는 깊은 뜻이 담겨 있는데다가, 돌쟁이가 입는 한복에는 다섯 가지 복을 상징하는 오방주머니와 화를 쫓는 호랑이 무늬의 호건을 갖춰 자녀의 순탄한 앞날을 기원한다. 또한 교회와 성당, 절과 같은 종교 행사에서도 양장보다 한층 더 예의를 차린 느낌을 주는 한복을 선호하기 때문에 한복 대여 수요의 새로운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법인 단체 역시 한복 시장의 주요 고객 중 하나다. 중요한 사내 행사는 물론이고 외국계 바이어를 모시는 자리에서 예를 갖출 때, 그리고 선물용으로도 한복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서비스업에 주력하고 있는 롯데, E마트, 신세계 등의 회사는 연말이나 명절을 앞두고 한복을 대량 대여하기도 한다. 최근 상하이 엑스포에서 한국관의 행사 진행자들이 한복을 입은 것처럼, 국제 행사의 도우미와 초청 VIP들의 한복 수요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특히 그러한 행사에서는 고급 한복을 선호하기 때문에 고가 한복 대여 브랜드에서 주로 소화하고 있다.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과 해외 현지 고객, 해외 거주 교포들도 한복 시장의 새로운 노다지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적 아름다움이 새롭게 조명 받으면서 중국이나 일본의 익숙함에 식상해하던 이들이 한복에 눈을 돌린 것.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을 타겟으로 ‘한복 입고 고궁 방문하기’, ‘한복 입고 스튜디오 촬영하기’ 등의 패키지 관광 상품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기념품과 화장품 쇼핑에만 국한되던 관광객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렇듯 수요가 끊이지 않아 비수기 없이 매출이 확보되는 한복 대여 업체들은 한복 대여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지기 시작하면서 꾸준한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제로 필자의 회사와 같은 경우에도 지난 2007년에 비해 2010년 상반기에는 400%이상의 수익 증가율을 보였고 매장 개설 문의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악의 경제위기였던 지난해에도 꾸준한 매출 증대로, 불황을 모르는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한복 대여 업체의 경쟁력은 접근성에서 시작된다. 한복을 맞춰서 구매하려는 고객은 먼 거리도 마다않고 찾아와 고가의 상품에 비례하는 수고를 들인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고 빠른 회전률을 필요로 하는 한복 대여의 경우에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해결하려는 욕구가 강하다. 때문에 그 지역의 상권을 잘 분석하여 거점 위치에 매장을 확보하고, 꾸준한 마케팅과 홍보, 고객 관리가 뒷받침된다면 성공과 부쩍 가까워지는 것이 한복 대여 아이템인 것이다.

고리타분함을 벗고 우리 생활과 부쩍 가까워진 오늘날의 한복은 어르신들에게는 나이에 맞는 품격을, 젊은이들에게는 취향에 맞는 세련됨을 갖추고 있다. 또한 과거 어린이들의 한복이 불편하고 텁텁한 옷이었다면 요즘 어린이들의 한복은 깨끗하고 화사하며 활동성도 겸비한 새로운 일상복으로 진화 중이다. 우리 몸에 가장 가깝게 맞춰진, 우리를 가장 돋보이게 하는 한복. 멀게만 느껴졌던 한복이 합리적인 대여 시스템과 한복을 아끼고 계승하려는 노력과 만나면서, 우리를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실생활 밀착 의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한스시즌투 대표 한구현]

(위 내용은 언론 매체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보도자료 형식의 칼럼 입니다. 단 사용할 경우 칼럼니스트의 소속과 이름을 밝혀야 합니다.)

유송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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