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한국 관광 경쟁력, 스토리텔링으로 키우자

- 스토리가 경쟁력이다…왕궁수문장 교대의식 같은 문화상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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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송
2010-08-02 09:51
서울--(뉴스와이어)--요즘 명동 거리를 걷다 보면 한국어만큼이나 많이 들리는 것이 일본어, 중국어일 정도로 관광객들의 유입률이 많아졌다.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을 찾는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화장품 매장이나 의류 매장에서 고객 유치를 위해 각국의 언어로 쓰인 팻말을 내거는 등 명동 거리는 각국의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그러나 한국 관광의 한계 역시 명동에서 출발한다. 외국 관광객들이 쇼핑 중심의 일부 지역을 벗어나면 양에 차는 관광지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을 찾은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명동, 남대문, 동대문 일대에서 주로 쇼핑한 후 고궁이나 박물관을 돌아보고 나면 대부분의 관광 코스를 다 돌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강북에 비해 교통량이 많고 전통문화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강남 일대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훨씬 적다.

정부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비자 완화 정책을 내놓는 등 한국 관광 시장 키우기에 여력을 다하고 있지만, 그것을 뒷받침해 줄 경쟁력이 ‘쇼핑’ 하나뿐이라면 너무 빈약하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다. 한국 관광지는 많은 이들이 지적하듯이 이웃나라 중국, 일본에 비해 콘텐츠가 부족하고 동남아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는 자연 경관에서도 하등 특별할 것이 없다. 전 세계 관광 업계에서 중국의 신흥 부자인 ‘슈퍼 리치’세대를 주목하고 있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역시 중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인 관광객과 더불어 한국 관광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에 비해 문화 콘텐츠가 풍부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현 시점에서 한국 관광이 갖춰야 할 경쟁력은 ‘한류’, 즉 스토리텔링이 답이다. 한류에 열광하는 일본인 관광객들의 경우를 살펴보자. 드라마 ‘겨울 연가’에서 극중 배용준이 살았던 집, 남녀 주인공이 놀러갔던 남이섬 등 평범한 장소가 관광 명소가 되어 몇 년 째 일본인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관광지로서 하등 특별할 것이 없는 이 장소들은 ‘겨울 연가’라는 드라마 하나로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스토리가 있는 관광지, 이야기가 있는 관광 코스가 필요한 이유다.

이야기가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은 다양한 성공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서울광장 길 건너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벌어지는 수문장 교체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서울시 문화재과가 개발한 이 행사는 캐릭터를 개발해 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왕궁 수문장 교체식은 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데 그치지 않고 상품 마케팅을 통한 수익 창출과 일자리까지 창출하며 커다란 파급효과를 이끌어 냈다.

또 다른 예로 보령 머드축제를 들 수 있다. 해마다 벌어지는 보령 머드축제는 국내 관광객은 물론이고 해외 관광객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인기 행사다. 질 좋은 갯벌을 가지고 있던 보령시에서 건강한 이미지와 글로벌한 이미지를 내세워 기획한 머드축제는, 올해 관광객 268만 1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돼 국제적인 규모의 축제로 발돋움했음을 알렸다.

이렇듯 이야기가 있고 이미지가 분명한 관광 상품 개발은 콘텐츠가 부족했던 한국 관광 개발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다. 특히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류 드라마를 활용한 관광 아이템 개발이 성공한다면 많은 해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다. 특히 전통 문화를 접목시킨 관광 아이템 개발이라면 관광객 유치에 더해 한국 관광 정체성 살리기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세계적으로 히트한 드라마 ‘대장금’이나 ‘궁’, 그리고 세계적으로 어필하고 있는 아름다운 한복을 결합시켜 ‘장금이 한복 입고 고궁 산책하기’나 ‘퓨전 한복 드레스 궁중 파티’와 같은 콘텐츠를 개발한다면 많은 해외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아이템 개발을 위해서 서울 왕궁 수문장의 사례처럼 국가 차원의 지원과 개발이 뒷받침된다면 더할 나위 없다.

‘굴뚝 없는 공장’이라는 관광 시장. 지난 2009년 세계 관광객 규모는 무려 2억 4,700만명이었고 같은 해 한국에 입국한 해외 관광객 수는 780만명으로 사상 최대의 유입률을 보였다. 관광 산업은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개발, 관리한다면 외화 수입은 물론이고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쟁력 강화까지 다양한 분야에 영향력을 끼치는 주요 산업이다.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한복이나 한식과 결합해 이야기가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데 정부의 지원은 물론이고 각계각층의 노력과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쓴이: 한구현 한스시즌투 대표

(위 내용은 언론 매체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보도자료 형식의 칼럼 입니다. 단 사용할 경우 칼럼니스트의 소속과 이름을 밝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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