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난에 따른 대규모 탈북과 어린아이들이 하나둘씩 쓰러져가는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대화안하면 안줘’만을 고집하는 정부당국의 태도는 지탄을 면할 수 없다. 그 옹졸한 태도가 어떠한 사태를 불러올지 정녕 모른단 말인가.
고난을 안겨주어 항복을 받아낼 요량이라면 아예 버려야 한다. 이런 식의 태도는 그간 어렵게 쌓아 온 남북관계 개선을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태도다. 남북관계의 경색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정부가 더 이상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민족공조를 통해 해결해야 할 한반도의 위기 해소를 포기하는 어리석은 짓이다.
에너지난에 따른 비료부족 사태 그리고 식량난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지금 북한의 상황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포에게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해 주지는 못할망정 어린아이 약 올리는 듯한 비인도적인 태도는 두고두고 비난을 받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정부당국은 용서받지 못할 옹졸한 태도를 버리고 즉시 북측에 대한 비료제공에 나서야 할 것이다.
부대변인 김 배 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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