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1 NBA 정규시즌 오늘 개막
△ 새 시즌 우승후보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이끄는 LA 레이커스는 2009년과 2010년에 연속 우승에 성공하면서 2000년대 절대강자로 떠올랐다. 필 잭슨 감독의 트라이앵글 오펜스와, 코비의 카리스마가 거대한 두 기둥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레이커스는 스페인産 특급센터 파우 가솔과 ‘수비전문가’ 론 아테스트가 차례로 가세하면서 공, 수의 완벽 조화를 갖추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에도 이 전력이 고스란히 유지됐다. 게다가 벤치는 더 강해졌다. 스티브 블레이크와 맷 반스 등 식스맨들은 프리시즌 게임을 통해 레이커스 적응을 마쳤음을 알렸다. 전문가들이 레이커스를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는 이유다.
그러나 여름 동안 ‘빅 3’를 결성한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 트리오의 마이애미 히트도 무시할 수 없는 팀. 흔히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하지만, 이들은 우승을 위해 에이스 본능을 지워버렸다. 마이애미의 ‘빅 3’ 결성에 보스턴 셀틱스의 ‘원조 빅 3’도 이를 갈고 있다. 셀틱스는 케빈 가넷-폴 피어스-레이 앨런의 스타 트리오를 앞세워 2008년 우승과 2010년 준우승을 이뤄낸 전통의 강호. 여기에 포인트가드 라존 론도의 급성장과, 샤킬 오닐-저메인 오닐의 가세로 높이까지 강화했다.
서부에서는 2000년대 들어 3번 우승을 차지했던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레이커스의 대항마로 꼽힌다. 팀 던컨이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한 컨디션으로 시즌에 임해 기대감이 크다. 그 외 NBA 최고센터 드와이트 하워드의 올랜도 매직도 우승후보로 꼽힌다.
△ ‘영스타’ 들의 돌파쇼도 볼거리
젊은 가드들의 시원한 돌파와 득점경쟁을 지켜보는 것도 새 시즌 NBA의 관전 포인트다.
2000년대 NBA는 공격 페이스가 빨라지면서 발 빠른 공격형 듀얼가드들의 시대가 도래했다. 신장은 포인트가드이지만, 득점력은 웬만한 슈팅가드 뺨친다. 스피드도 빠른데다 배짱도 두둑해 오히려 장신 선수들이 행여 부딪쳐 자유투를 헌납할까 벌벌 떤다.
데릭 로즈(시카고), 라존 론도(보스턴),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 시티), 브랜든 제닝스(밀워키), 고란 드라기치(피닉스), 로드니 스터키(디트로이트), 아론 브룩스(휴스턴) 등의 활약은 ‘농구는 키 싸움’이라는 말을 잊게 해준다.
여기에 2010년 드래프트 1순위 존 월(워싱턴)의 데뷔도 주목해야 한다. 명문 켄터키 대학 출신인 존 월은 르브론 제임스 이후 최고의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평가다.
△ ‘최연소 득점왕’ 케빈 듀란트의 MVP 도전
케빈 듀란트는 지난 시즌, 22살의 나이에 평균 30.1득점을 기록하며 NBA 역대 최연소 득점왕에 올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미국을 금메달로 이끌며 MPV를 수상했다. 팬들은 올 시즌, 그 기세를 이어져 ‘듀란트 시대’가 열릴 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
듀란트가 이끄는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는 NBA에서도 손꼽히는 젊은 팀. 듀란트의 득점력과, 동료들의 헌신이 어우러진 이들은 09-10시즌 서부 8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LA 레이커스에게 탈락의 공포를 심어주기도 했다. 오클라호마 씨티는 전력에 큰 변화 없이 오히려 경험을 더 쌓으면서 서부 컨퍼런스 상위 도약이 유력시되고 있다. 만약 부상이 없다면 그 예상은 사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동부에서는 밀워키 벅스의 약진이 기대를 모은다. 밀워키는 ‘NBA의 모비스’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비이기적인 팀 플레이와 탄탄한 조직력이 장점인 팀이다. 스캇 스카일스 감독의 카리스마와 지도력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루키 가드 브랜든 제닝스를 앞세워 동부 6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3위 애틀랜타를 탈락직전으로 몰고 갔으나, 센터 앤드류 보거트의 부상으로 고배를 마셨다. 여름동안 벤치를 강화해, 부상만 없다면 다크호스 이상의 위력을 발휘하리란 예상이다.
NBA 개요
1946년에 설립된 NBA(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는 미국과 캐나다의 30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NBA에는 미국 선수들 외에도 31개국에서 온 76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07-2008 시즌 동안 215개국에서 41개의 다른 언어로 중계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에서는 지난 시즌 동안 ABC, TNT, ESPN 그리고 ESPN2 등을 통해 142 경기가 중계되었으며, 이 수치는 지난 4시즌 동안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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