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의 민영방송은 iTV가 지킬 것이다”
iTV 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유중)는 희망조합의 이같은 태도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MBC가 어떤 입장을 밝히든 그것은 MBC의 자유라고 본다. 하지만 이를 환영하고 나선 희망조합의 태도는 경인지역민들의 자존심을 심대하게 훼손한 처사다.
경인지역 시청자들의 소중한 자산인 채널 4와 채널 21을 메이저 방송사의 부가채널로 만들겠다는 것이 과연 희망조합이 그동안 주장해온 공익적 민영방송의 실체란 말인가? 지역 민방을 위해 할당된 채널을 중앙중심의 거대방송에 흡수, 편입시키는 것이 과연 지역정체성 확보의 방편이란 말인가?
이같은 시도는 희망조합이 고용문제 해결에 급급한 나머지, 지역의 고유한 민영방송 채널을 놓고 중앙의 거대방송사와 거래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iTV 정파 사태를 초래한 데 대한 통렬한 반성도 없이, 채널을 내어주려는 시도를 계속할 경우, 시청자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이번 사태는 더이상 희망조합이 새방송 설립의 주체로서 행동할 자격이 없음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희망조합은 경인지역 시청자들의 자존심을 훼손한 데 대해 고개숙여 사죄하라.
일부 언론 보도와는 달리 MBC는 iTV 인수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희망조합은 지금이라도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과도한 이상에 사로잡혀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경인지역 시청자들에게 하루속히 시청권을 되돌려 주는 데 걸림돌이 될 뿐이다.
iTV는 경인지역 민영방송으로서 정통성을 지닌 유일한 방송사다. iTV는 재허가 추천 거부 이후 그동안의 문제점을 반성하고 있으며, 대주주 교체 등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iTV 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는 경인지역 시청자들의 자존심을 지키고, 지역민방 본연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iTV를 새롭게 탄생시키는데 매진할 것이다.
2005. 5. 26
iTV 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
이 보도자료는 iTV 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가(이) 작성해 뉴스와이어 서비스를 통해 배포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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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6일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