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스파크 글쎄…그냥 ‘마티즈’로 팔래요
한국GM은 국내 최고 수준의 보증 서비스를 약속하는 등 본격적인 쉐보레 알리기에 나섰지만, 실제 소비자들은 큰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새 이름을 알아주는 이들이 없자 중고차판매자 역시 바뀐 모델명으로 판매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 예로 지난 16일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바톤을 이어받은 ‘쉐보레 스파크’의 중고차가 등장했다. 3월 초 본격 변경 후 약 보름 만에 등장한 것. 중고차사이트 카즈에 등록된 스파크는 쉐보레 엠블럼과 SPARK라는 모델명이 또렷하게 박혀있는 새 모델이지만, 판매자는 차명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로 등록했다. 가격 역시 마티즈 신차급중고차 기준인 1,000만원이다.
중고 ‘스파크’ 판매자는 “엠블럼과 전면그릴이 일부 바뀌었지만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르고, 마티즈도 쉐보레 엠블럼으로 바꿔달 수 있었기 때문에 고객에게 익숙한 마티즈라는 이름으로 판매해야 잘 팔린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크루즈’로 이름이 변경된 라세티 프리미어도 내부 디자인 및 안전성을 높였다고는 하지만 엠블럼만 바뀌었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더욱 많다”고 덧붙였다.
카즈의 관계자 역시 브랜드 체인지 기간이 초기 단계이므로 한국GM의 쉐보레 알리기 결과를 단정지을 순 없지만, 현재처럼 소비자 사이에서 확실한 구분이 안되는 상황이 계속 될 경우 구GM대우 중고차의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GM대우의 효자 차종이었던 ‘스파크’와 ‘크루즈’ 처치 곤란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한편 기존 모델들의 포지션이 불분명한 상태지만 새롭게 출시되는 차량의 인지도는 높은 편이다. 광고를 통해 알리고 있는 스포츠카 ‘카마로’와 레조의 후속으로 알려진 ‘올란도’가 그 주인공. 여기에 윈스톰 단종 후 새로 선보이는 SUV ‘캡티바’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구GM대우 차량들과 쉐보레 신모델들의 경계가 뚜렷해진 지금, 전체를 아울러야 할 ‘쉐보레’라는 브랜드가 소비자의 머릿속에서 보다 명쾌하게 자리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카즈 개요
카즈(Carz)는 중고차 정보제공사이트로 1999년 설립되어 지난 15년간 다양한 중고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01년 국내 최초로 텍스트 방식에서 이미지 스타일로 중고차정보 제공을 선도한 카즈는 ▲다양한 조건으로 손쉽게 중고차를 검색할 수 있는 '중고차 찾기' ▲신속하게 타던 내 차를 최고가에 팔 수 있는 '내차 팔기'▲동행서비스, 흥정서비스 등 중고차 구입을 도와주는 '남다른 고객센터' 서비스 등 일방적인 정보제공사이트에서 더 나아가 소통하는 중고차사이트를 지향하고 있다. 다양한 중고차 매물 정보는 물론 다년간 내차 판매 문의 1위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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