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세 감독의 신작 ‘형사 Duelist’ , 첫 현장 공개
약 2시간 동안의 현장공개가 끝나고 기자간담회가 시작되기 전 칸느 마켓에서도 공개된 바 있는 <형사 Duelist>의 하이라이트가 약 6분 동안 상영되었다. 이 하이라이트는 세계를 놀라게 했던 이명세 감독 특유의 눈부신 영상과 더불어 배우들의 에너지, 아름다운 액션으로 모든 이들의 눈을 사로잡아 “역시 이명세!”라는 감탄을 이끌어냈다. 상영이 끝난 후 기자간담회에는 이명세 감독을 비롯한 안성기, 하지원, 강동원이 참석하였다. “먼 곳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이명세 감독의 멘트를 시작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6년 만에 돌아온 ‘충무로의 스타일리스트’, 이명세 감독을 비롯한 배우들에게 다양한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촬영 소감을 묻자 하지원은 “카메라 앞에서 땀을 흘려야 관객에게 사랑 받을 수 있고 나아가 진정한 ‘배우’가 된다는 것을 이번 촬영을 통해 느꼈다”며 역할과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동원을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이명세 감독은 “한마디로 슬픈눈을 가지고 있어서 캐스팅 하였다. 뒤늦게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용과 액션을 훌륭히 소화해냈고, 대사가 적어 감정표현이 힘들었을 텐데 눈빛과 몸짓만으로도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다.”며 강동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했지만 굉장히 모던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연출에 있어서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었냐는 질문에 이명세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는 빛과 어둠을 극명하게 대비시키고자 노력하였다. ‘사극’에 대해 가지고 있던 ‘칙칙하다’, ’낡았다’는 기존의 이미지와 고정관념을 벗기 위해 배경의 대부분을 세트로 만들어서 모던하게 표현하여 촬영하였다.”라며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명세 감독과의 작업이 어떠했냐는 질문에 세 명의 배우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아 준비하는 과정이나 촬영 때나 항상 즐거웠었다며 크랭크업에 대한 아쉬움을 내 비췄다. 안성기씨는 “감독은 나를 20대로 생각한다. 끊임없이 나에게 20대의 몸동작을 주문하여 상당히 힘들었다”며 농담 섞인 진담을 던지기도 하였다.
조선 최고의 열혈 여형사 ‘남순’과 베일에 둘러싸인 신비로운 자객 ‘슬픈눈’, 그리고 ‘남순’의 파트너이자 베테랑 형사인 ‘안포교’, 이들 셋의 대결과 사랑을 그린 <형사 Duelist>는 세련되고 화려한 영상, 배우들의 아름다운 액션과 감칠맛 나는 연기로 오는 9월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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