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2000년대 들어서면서 웰빙(Well-Being, 참살이)이라고 하는 문화현상이 나타났다.

산업 고도화와 IT기술의 발달은 인간에게 물질적 풍요를 가져다 준 반면, 정신적 여유와 안정을 앗아간 면도 적지 않다. 웰빙은 이러한 현대 산업사회의 병폐를 인식하고,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사회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사회 인식을 반영하듯, 육식을 대신해 채식을, 인스턴트 푸드 보다는 슬로 푸드를, 서양식 병원치료보다는 자연적인 치료방법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Q채널은 이러한 인식변화에 발 맞춰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5개국을 발로 뛰며 밀착 취재한 과학적이고 신비한 자연 치유 요법의 대백과 <아시아 건강기행, 자연으로 치유한다(6부작)>를 자체 제작, 방송한다.

서양에서 비롯된 치료법은 효과가 빠른 대신 화학적 치료제를 쓰고, 칼로 째고 잘라내는 인공적인 치료법에 의존하지만, 아시아의 전통 치료법은 인간과 자연, 더 나아가 우주와의 조화를 건강의 기본으로 삼아 인간의 유기체에 반하는 것을 거부한 자연 치료법을 지향한다. 이들에게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자연치유법은 특별한 시술만이 아닌 실생활에 깃든 평범하고 일상적인 생활의 일부분이다.

사실 양의에서는 이런 자연치료법과 약초의 효과는 어디까지이며, 과학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검증되느냐를 문제로 전통치료법을 무턱대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점점 전통의학이나 건강법, 생활 습관 등이 대체의학이라는 측면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이런 자연치료법을 시술받고 있는 서양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 효과를 방증한다. 그 중에서는 양의에서는 특별한 치료효과를 얻지 못했던 외국인 의사도 있었다.

또한 각국의 전통치료법에 대한 역사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하여 예부터 내려오는 의학 서적, 왕립 연구소 또는 기념물 등의 자료와 장소를 찾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전통의학이라는 소재의 지루함을 지우기 위하여 아시아 각국의 이국적 풍경과 생활 방식 등을 간간히 담으며, 각 나라의 자연 식이 요법을 적용한 음식들의 소개하고, 전통 치료법의 시술 시연에 앞서 각국의 모델을 섭외하여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모습에 한편의 그림을 보는 듯 하다.

1년 가까운 제작기간 동안 중국, 인도 등 넓은 촬영지역과 많은 인구로 인해 엄청난 거리를 이동하여야만 했고,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경우 그 나라에서조차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살아있는 그림을 담기 위해 전기와 수도조차 들어오지 않는 고지대 마을과 소수 고산족들이 사는 마을을 도보로 올라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특히, 인도네시아 촬영막바지에 수마트라섬 인근 대규모 지진해일 피해로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던 순간도 있었다.

과거 아시아인들이 찾았던 건강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건강하게 오래 사는법. 이것은 모든 사람들의 꿈이고 인류에게 남겨진 숙제라 할 수 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아시아에서 찾은 건강의 지혜!

태국 치앙마이의 고산족들과 인도네시아 오지에서 전해 내려오는 건강의 지혜와 일본 도쿄 시내에서 행해지는 '웰빙 테라피' 까지...

현대 서양의학에서 왜 아시아의 전통적인 의학과 자연친화적인 건강법에 관심을 갖는지, <아시아 건강기행, 자연으로 치유한다(6부작)>에서 그 비밀을 찾아 보자.

1부 : 인도, 아유르베다의 생명과학
- 생활의 발견, 아유르베다의 힘!

인도의 정신을 지배하는 것이 종교라면, 그 생활을 지배하는 것은 ‘아유르베다’다.

산스크리트어로 아유르(AYUR)는 '생명 혹은 생활', 베다(VEDA)는 '과학, 철학'이란 뜻이다. 우주와 자연, 그리고 인간과의 조화를 가장 중요시하는 아유르베다의 전통을 계승해 온 것은 그 문화에서 나고 자란 수백만 명의 주부, 마을의 약초상, 인도 전통 무술을 연마하는 무술인, 그리고 인도 전역에서 볼 수 있는 이발사 등 극히 평범한 사람들이다.

인간의 몸에 해가 없는 약과 치료법을 가진 아유르베다는 학문적으로도 승화되어 5년에서 6년제 대학에서 아유르베다 의사들을 배출해내고 있다. 예로부터 종교에 대한 연구와 믿음을 간직해왔던 인도의 문화는 아유르베다와도 상호보완 작용을 하고 있다. 수행자들의 수련법과 식이요법으로 알려진 요가와 채식이 아유르베다의 또 다른 축을 이룰 수 있었던 것도 신과 인간, 우주와 자연의 하나 됨을 잊지 않았던 인도의 독특한 생활 문화 덕분인 것이다.

2부 : 중국, 중의학의 신비
- 파란 눈의 의사들도 매혹당한 한의학

13억 중국인의 건강 코드, 음과 양! 중국 사람들의 일상이 돼버린 안마는 단순한 피로회복 차원이 아닌, 음양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중국 대륙의 지혜로써 다양한 형태의 안마는 물론 전문 안마사를 배출하는 안마 학원까지 성행한다. 그만큼 음양의 조화는 중국 전통 의학의 화두다. 전통을 지키고 현대적 문물과 접목시켜 꾸준히 발전해 온 중의학은 13억 중국인의 음양의 조화를 건강의 기본이라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렇게 정신과 건강을 일치시키고, 나와 자연을 일치시킨 중국의 전통 치료법은 서양의학을 공부한 외국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중의학을 공부하러 온 파란 눈의 의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3부 : 중국, 중화양생의 비밀
- 중화 장수의 전설을 찾아서

중국 대도시의 사람들은 떠우쟝(콩물)과 태극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일상적인 생활 습관 속에 숨어있는 중국 사람들의 건강비결을 찾기 위해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추적했다.

중화 장수의 전설이 살아있는 쓰촨 펑산의 장수 마을과 세계 5대 장수촌으로 손꼽히는 광시장족자치구의 소수민족 마을들을 둘러보며 그들의 식사, 생활 습관 들을 살펴본다. 또 다른 중국인 서장자치구, 티베트엔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건강법과 전통의학인 장의학이 있다. 티베트 사람들의 생활을 살펴봄으로써 중국 내의 다양한 양생법을 제시하고,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섭생과 양생의 충분조건에 대한 고민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4부 : 인도네시아, 자무와 아로마테라피
- 서민들의 신비의 묘약

인도네시아에 가면 특별한 연금술을 만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건강을 책임진다는‘자무’가 바로 그 연금술의 주역이다. ‘자무’는 다양한 약재를 통칭하는 말이자 그 약재들을 사람의 체질과 건강상태에 맞게 섞어 파는 음료의 대명사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어느 곳에서나 자무 음료를 파는 행상들이 많은데 어머니의 어머니, 대를 이어 자무행상을 하는 여인들을 흔히 찾아 볼 수 있다.

이처럼 일반적으로 손쉽게 자무를 접할 수도 있지만, 자무를 처방해주는 전문 병원도 있어 인도네시아에서 자무는 그 어느 건강식이나 치료법보다도 우선이다.

발리 원주민 마을에서 발견한 원시적인 형태의 아로마테라피 뿐만 아니라 도심에서의 기치료 등 인도네시아를 지탱하는 건강의 원천은 자연의 산물이었다.

5부 : 일본, 탕치와 샤추
- 제 2의 웰빙병원, 온천

온천의 나라, 일본은 아토피, 암 등 현대의학에서 난치병이라 알려진 질병들을 온천에서 치료하는 탕치가 대표적이다. 실제로 온천을 통해 질병의 쾌유 사례가 있어, 온천을 제 2의 병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효능이 좋다는 온천 주변엔 고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장기 체류를 하며 치유에 힘써 간이 숙소들이 생겨날 정도로 독특한 탕치 문화가 형성되기도 한다.

좋은 물, 깨끗한 물에 대한 일본 사람들의 신뢰는 해양 심층수에 대한 연구로 이어져, 심층수 산업 역시도 활황중이다. 대도시 도쿄와 멀리 떨어진 곳임에도 불구하고 심층수를 택배로 받아 사용하는가 하면, 심층수로 만든 음식과 약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그만큼 일본의 건강은 신선한 것에 대한 열망으로 이어지는데, 빌딩 숲 안의 작은 토굴방, 흙찜질방, 산소방 등 최대한 자연의 신선함과 가까운 것을 찾는 일본의 열정은 곧 건강과 직결되는 것이다.

6부 : 태국, 센의 에너지
- ‘기’를 아십니까?

승려들을 통해 태국의 전통의학이 계승되었기에 현재도 태국의 사원은 병원을 겸하고 있는 곳이 많다. 태국 전통의학의 핵심은 바로 ‘센’이다. ‘센’이란 기의 통로로 이것이 막히면 인체에 무리가 오고 질병이 나타난다고 태국의 승려들은 진단한다. 이를 다스리기 위한 태국의 또 다른 전통 치료법으로 ‘타이 마사지’가 있는데, 다른 나라의 마사지나 안마와는 확연하게 다른 다소 과격한 치료법이다. 태국의 국기이자 무술인 무에타이 선수들 사이에서 내려오는 응급처치법 또한 태국의 전통 치료법에 기인하고 있으며, 치앙마이의 소수민족들도 건강을 위한 나름의 민간요법을 전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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