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속적인 대북적대정책과 북의 핵무기 보유선언으로 북미 핵 공방이 장기화되고 있으며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의 평화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북과 미국은 물론, 동북아시아 각국이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분주한 행보를 하고 있으나, 6자회담 재개와 평화적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는 여전히 긴장에 휩싸여 있다.
이러한 긴박한 상황에서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은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실현, 그리고 남북관계 정상화와 관련해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11일로 예정되어 있는 한미정상회담은 북미 사이의 핵문제와 한미동맹 문제를 주 의제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자칫 미국의 대북압박동참 요구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화에 동의한다면 모처럼 조성된 남북화해와 정상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고 핵 문제에 대한 주도성도 잃게 될 것이다.
이에, 민주노동당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핵 공방의 평화적 해결과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초당적인 협력과 모색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며, 노무현 대통령과 5당 대표회담을 제안한다.
대통령과 5당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당면한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에 대해 의논하고 초당적인 대응을 모색하는 것은 각 정당의 이해와 요구를 뛰어넘어 국익을 위해 절실한 일이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무현 대통령과 각 정당의 현명한 답변을 기대한다.
2005년 6월 2일
민주노동당 대표 김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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