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야한 옷은 ‘한복’…퓨전 한복 드레스 인기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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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송
2011-07-19 10:19
서울--(뉴스와이어)--몇 해 전 시청률 40퍼센트를 오르내리며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허준>. 이 드라마 한편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 황수정을 있게 한 것은 다름 아닌 ‘빗속의 적삼’ 신이었다. 비에 젖어 얇은 적삼 너머로 드러난 동여맨 가슴띠는 방송 심의까지 들먹이며 장안의 화제가 되었고, ‘한복이 더 야하다=시청률 고공행진’의 공식이 성립되며 그 후 방송된 사극 드라마들에는 한복 노출 장면이 패키지 상품처럼 빠지지 않고 등장하게 되었다.

KBS 드라마 <장희빈>의 김혜수, <추노>의 이다해 등 많은 스타들이 한복을 입고 도발적인 매력을 뽐냈고, 최근 300만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한 영화 <방자전>에서도 배우 조여정이 흰 적삼을 입고 등장한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세상에서 가장 야한 옷-한복의 美

한복의 섹시함은 ‘은근함’에서 비롯된다. 은근하게 어깨로 흘러내리는 저고리 깃, 단아한 치마저고리 너머로 비치는 은근한 실루엣처럼, 오픈해서 모두 드러나는 비키니와는 또 다른 섹시함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서양의 드레스보다 한국인의 체형에 더 잘 맞으면서도 섹시함까지 살려주니, 한복이야말로 한국인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데 가장 적극적이면서도 적절한 옷이라 하겠다.

단아하고 정숙한 아름다움으로 대표되었던 전통 한복의 다양한 일면이 여러 매체를 통해 인기몰이를 하면서, 일반 고객층에서도 퓨전 한복과 한복 드레스 열풍이 일었다. 저고리를 생략해 어깨를 노출하면서 치마의 가슴띠에 수를 놓거나 끈으로 처리된 한복 드레스는 디자이너 이영희, 안근배 등 많은 브랜드에서 앞 다투어 선보였고, 드라마 <궁>에서 배우 윤은혜가 입고 나온 짧은 기장의 퓨전 한복이 눈길을 끌면서 길이가 대폭 짧아진 초미니 한복 드레스가 출시되는 등 퓨전 한복 시장은 날로 커지는 추세다.

퓨전 한복 드레스는 웨딩 촬영이나 중요한 모임, 파티와 같은 행사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들의 소장용으로도 수요가 있는데, 섹시함에만 초점을 맞춰 파격적인 디자인에만 신경을 쓴 나머지 소재의 퀄리티가 떨어지고 한복의 정체성까지 잃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안근배 한복 대여>와 같은 명품 한복 브랜드들은 고급 소재 선택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전통적인 우리의 멋에 섹시함까지 겸비한 한복 드레스를 개발해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안근배한복대여는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마이크로 미니스커트와 튜브 탑 스타일을 한복에 재연했다.

이러한 최신 패션 트렌드에 맞춘 한복 미니드레스는 저고리를 생략하고 목과 어깨를 드러낸 튜브 탑 스타일로 절제된 섹시함이 돋보이도록 했으며 한복 고유의 하이웨스트 라인 체형을 보완하는 과감한 커팅으로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해준다. 특히 하이힐과 매치하면 더욱 맵시 있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고. 더불어 한 땀 한 땀 손수 새겨 넣은 화려한 자수와 깊이 있는 색으로 전통의 기품까지 그대로 살린 한복이다.

안근배한복 퓨전한복 디자이너 전수연 씨는 “세계적인 트렌드와 오직 한복만이 가진 매력을 함께 반영했다”며 “일반 퓨전한복은 물론 기존의 미니드레스와도 차별되는 동양적인 카리스마로 중요한 자리에서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송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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