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강은 대검 공안부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정치인의 공안검사 대상 강연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천영세 대표 특강은 전국공안전담검사 41명의 참여속에 1시간 30분동안 진지하고 차분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천영세 대표는 이번 강의에 대해 “격세지감을 느낀다. 늦은 감이 있지만, 우리 사회의 달라진 지형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감회를 밝히고 “이번 자리가 한국 노동운동의 본질을 정직하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이 자리에서 “그간 노동운동은 편견과 왜곡속에 부정적 이미지로 존재해왔으나, 노동문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난다”며 “현재 우리사회의 1570만명에 달하는 노동자를 국민과 떨어져보는 시각이 아니라, 노동자는 곧 국민이라는 관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노동운동의 도덕성과 민주성의 위기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고, 이는 변명의 여지 없이 강력한 자정운동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그러나 노동운동 자체를 부패의 상징으로 매도하는 것 보다는 노동운동의 성장이 사회발전과 괘를 같이 해온 만큼 우리가 처해있는 사회경제적 위기, 사회 구조적 문제에 천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천 대표는 “참여정부는 취임초 ‘사회통합적 노사관계 구축’을 목표로 내걸었으나, 전략수립 과정에서 노동자는 배제됐으며 노동의 문제는 경제의 하위개념으로 전락되었고 노동문제는 사회통합적 관계에서 굴복의 협력관계를 요구받았다”며 “이같은 노동에 대한 시각이 오늘날 빈곤과 사회양극화 심화라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검사는 강의후 질의응답시간에서 “주로 노동문제를 다루는 공안검사들에게 참고가 될 강의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현재 검사측도 비폭력 불법파업시 대부분 불구속 수사를 하는 등 노동문제를 엄격한 실정법의 잣대로만 다루고 있지 않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천 대표는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었기를 바라며, 앞으로 공안검사들이 민주노동당뿐 아니라 많은 정치인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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