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64%, ‘유치원 영어공부 싫어요!’
포털사이트 야후!코리아(대표 이승일, www.yahoo.co.kr)와 한동대학교(총장 김영길, www.handong.edu)가 5세~13세 어린이 11,000명을 대상으로 영어교육에 관한 인식을 묻는 설문을 통해 나온 결과다.
지난달 26일부터 6월 13일까지 야후!코리아의 어린이 포털 ‘야후!꾸러기(http://kr.kids.yahoo.com)’ 를 통해 진행된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56%(6,160명)는 영어를 배우기 위한 가장 적절한 시점으로 ‘초등학교부터’를 꼽았다.
초등학교 이전에 영어를 배워야 한다는 의견으로는 ‘유치원부터’가 20%(2,200명), ‘유치원 이전부터’가 13%(1,430명)를 차지했다. 반면 ‘중학교부터’라고 답한 의견은 응답자의 8%인 880명에 불과했다.
설문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한글을 배우기 전에 영어를 배우면 한국어 배우는 것이 힘들 것 같다(yjj0076)”, “너무 일찍 배워도 안 좋으니 초등학교가 가장 적당하다(yeoeunhye)”, “유치원에서부터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다(miojik99)’라는 등의 이유로 너무 이른 영어조기교육은 좋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응답 중에는 “중국이 선진국 되니 중국어를 배워야 한다(tovhfej98)”라는 등 대안을 내놓거나 “한국어가 익숙해지는 초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부터”라는 등 구체적인 시점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영어가 우리 생활에 얼마나 필요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는 ‘모든 사람이 잘해야 한다’가 전체 응답자의 52%(5,720명)로 나타났고, ‘필요한 사람만 잘하면 된다’는 의견과 ‘약간 필요하다’는 의견이 각각 26%(2,860명), 10%(1,100명)로 나타났다. ‘전혀 필요 없다’는 의견도 12%(1,320명)를 차지했다.
영어가 필요하다고 답한 어린이들이 제시한 이유로는 “영어는 세계공통어이니 우리나라만 뒤질 수 없다(dy20042213)”, “영어만 잘하면 어디에서나 대화 할 수 있다(eyemekkks)”, “영어를 못하면 인사를 하고 대화하는 데 어려움(qqq55544)” 등 글로벌 사회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하늘나라에서 세종대왕님이 통곡한다. 우리나라 말이 최고! (wenet9)”, “한국어를 세계 공통어로 만들자(ssjumdol)”라는 등 한글 예찬론을 펼치는 어린이들의 의견도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한동대학교 평생교육원장인 신현길 교수는 “영어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며,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도 생활을 위한 도구로서 영어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영어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동대학교에서는 24시간 영어로 생활하는 여름방학 영어캠프(www.pharoscamp.co.kr)를 오는 7월 25일부터 포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s://handong.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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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27일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