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표 해변 휴양지 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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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투어
2011-11-10 16:56
서울--(뉴스와이어)--베트남의 동부는 통킹 만(Gulf of Tonkin)과 남중국해를 끼고 남북으로 긴 해안선이 나 있다. 이 중 베트남 중남부에는 여러 해안 도시가 형성되어 있다. 휴가를 보낼 환상적인 휴양지를 찾고 있다면 베트남 해변으로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

1. 냐짱 (Nha Trang) – ‘동양의 나폴리’, ‘베트남의 지중해’
2. 무이네 (Mui Ne) – 모래 언덕과 다양한 액티비티
3. 붕따우 (Vung Tau) – ‘동양의 진주’
4. 다낭 (Da Nang) – 20km에 달하는 백사장과 리조트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냐짱(Nha Trang)

베트남 푸칸주(州)의 주도(州都) 냐짱에 있는 해변으로 호치민 시티에서 북동쪽으로 320km 정도 떨어진 찬푸 거리에 있다. 6km에 이르는 길고 넓은 해변과 곳곳에 푸르게 우거진 야자나무가 있다. 겨울에 해당하는 10 - 12월는 비가 내리기도 하지만 연중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어 언제든 해수욕이 가능하다.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아직 동남아시아의 다른 관광지보다 사람들의 발길이 비교적 적어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해양도시인 냐짱의 여건에 맞게 계획적으로 들어선 시설들이 있고 노천카페와 호텔을 비롯한 리조트 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특이한 점은 베트남 전쟁 때 이곳에 한국군이 주둔해 있어 아직도 태권도 간판을 비롯한 한국군 관련 흔적들이 남아 있다.

냐짱 해변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로는 수영, 스노클링, 바다낚시 등 다양하다. 또한 2층짜리 10인용 배를 타고 근방에 위치한 5개의 무인도를 둘러볼 수도 있고, 인근 포구에서 수천 척에 달하는 어선들이 실어온 참치, 도미, 병어, 오징어 등 각종 수산물을 맛볼 수도 있다.

바다와 사막을 동시에 즐기는 무이네 (Mui Ne)

베트남 남부 판티엣(Phan Thiet) 부근에 있는 휴양지로 호치민 시티에서 차로 4 - 5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10km에 달하는 긴 해변을 따라 멋진 리조트와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 있다. 거칠고 높은 파도 덕분에 서핑, 윈드서핑, 카이트 서핑을 즐기기에 좋다.

무이네에서 남쪽으로 약 5km 떨어진 곳에는 지름 약 2 – 3km 규모의 모래언덕이 있는데 마치 사막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온다. 이곳에서 보는 일출은 가히 장관이라고 할 수 있다. 지프를 타고 사막투어를 할 수 있는데 화이트 샌드듄에서 모래 썰매를 타고 레드 샌드듄에서 무이네 시내와 해변을 바라보며 현지 아이들과 놀 수도 있다. 좀 더 안쪽에 위치한 바닷가 계곡에 요정의 샘, 리틀 그랜드 캐니언 등도 관광객의 발길을 이끈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무이네 해변 부근에 있는 피싱 빌리지 (fishing village). 둥근 바구니처럼 생긴 배 ‘퉁’에 몸을 싣고 그물로 물고기를 건져 올리는 베트남 사람들의 전통적인 고기잡이 모습을 볼 수 있다.

호치민 시에서 가장 가까운 붕따우 (Vung Tau)

호치민 시티에서 쉽게 갈 수 있는 호치민에서 남쪽으로 125km 정도 떨어져 있다.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지였을 때 총독과 고관들의 휴양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베트남 전쟁 때에도 한국군과 미군의 주월사령부와 휴양소가 있었다. 이곳에서 1970년대 초에 유전이 발견되어 석유 시추 산업으로 인해 하늘빛 바다가 오일 탱크로 뒤덮이고 외지인 인구도 크게 늘어났다.

왼쪽 해안은 구(舊) 붕따우라 불리며 ‘동양의 진주’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오른쪽 해안은 신(新) 붕따우라 불리며 모래가 부드럽고 수심이 얕아 휴양지로 새로 개발되었다.

고급스러운 리조트의 국제적인 휴양지 다낭 (Da Nang)

다낭은 베트남 남중부 지역의 최대 상업 도시이자 항구도시이다. 베트남에서 호치민 시티, 하노이, 하이퐁 다음으로 네 번째 큰 도시이다. 이곳은 대도시의 분주함과 활력을 느낄 수 있고 아름다운 해변과 나무가 늘어선 대로, 많은 자금이 투입된 해변 리조트가 들어서 있다.

다낭은 남중국해와 맞닿아 있으며 두 개의 해변이 있다. 하나는 미케 (My Khe) 해변으로 20km에 이르는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다낭 시내에서 5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베트남 전쟁 때에는 미군의 휴양소로 사용되었다. 해변의 길이에 비해 개발이 덜된 편이라 조용하고 한적하다.

다른 하나의 해변은 박미안 (Bac My An) 해변으로 시내 중심부에서 7km 떨어져 있다. 5성급의 푸라마 리조트 (Furama Resort)로 대표되는 이 해변은 이 리조트 외에도 몇 개의 리조트가 더 있다. 1975년 이전에는 자연 해변이었는데 그 이후 휴양시설이 들어서기 시작해 지금은 국제적인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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