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주중 정부의 추가대책 발표가 있을 예정인 가운데 일부 중개업소들의 동맹휴업으로 시장은 대체로 관망 분위기이다. 매물이 없는 탓도 있겠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매수의지 마저 꺾인 탓으로 분석된다.

아파트 매매가는 올 들어 주간상승률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 주에 비해 오름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여전히 급등세를 나타냈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서울의 한주간 아파트 매매가는 0.62% 상승했고, 신도시는 1.1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과천시가 크게 올라 지난주보다 오름세가 커지며 0.67% 상승했고, 인천은 0.08% 올라 지난주 소폭 하락세에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서울은 강남권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도시는 평촌에 이어 산본이 강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의 경우에는 과천, 안양, 의왕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통적 비수기인 7~8월로 접어드는 즈음 시장의 변동이 치열하고 이를 잡고자 하는 정부 의지 또한 확고해 일찍 온 여름 만큼이나 뜨거운 물 밑 신경전이 예상된다.

■ 서울지역 매매동향
- 한주간 0.62%↑
- 매물품귀 속 매도자 우위의 시장분위기, 호가 상승 되풀이

집값급등을 막기 위한 정부의 추가 대책설 및 부동산시장 과열 방지 명분을 내세운 일부 중개업소의 임시휴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 상승 기세는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값 변동률은 0.62%로, 한 주전(0.72%)에 비해 오름폭이 다소 줄긴 했으나 여전히 높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구별로는 △강동(1.91%), △양천(1.83%), △송파(1.53%), △서초(1.53%), △강남(1.18%), △영등포(0.93%) 등 선호도가 높은 강남지역이 일제히 시세상승을 이끈 가운데, 양천구의 급등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이밖에 △관악(0.47%), △동작(0.40%), △마포(0.28%) 등도 각 지역별 호재에 따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남권 중대형아파트는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호가상승이 되풀이 되고 있으며, 매물품귀 속에서 뚜렷한 매도우위의 시장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 논현동 동양파라곤 58평형은 16억~18억원, 서초구 서초래미안 44평형은 8억5000만~10억5000만원 선으로 가격이 뛰었다.

양천구도 목동신시가지 단지들의 호가가 일제히 급등한 가운데, 신정동 목동13단지 35평형은 4500만원 오른 7억2000만~7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일반 중대형아파트의 강세 분위기에 편승해 재건축아파트(1.31%) 역시 큰 폭의 오름세가 이어졌다. 강동구 둔촌주공3단지 31평형은 6억5000만~6억9000만원 선으로 8000만원 가량 올랐으며, 송파구 장미1차 39평형은 5500만원 오른 7억6000만~8억5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됐다.

한편, 비강남권의 경우 지역호재에 따른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관악구는 교통이 취약했던 난곡로 일대 유도고속차량(GRT) 도입 계획으로 신림동 일대 아파트 값이 올랐다. 삼성산주공 44평형은 1500만원 올라 3억~3억6000만원이다.

마포구는 경의선 복선화로 홍대입구와 공덕역에 5000평 규모의 환승 역사가 들어설 예정으로 수혜단지인 연남동 코오롱 29평형이 750만원 오른 3억500만~3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 서울지역 전세동향
- 0.07%↑, 비수기 불구 오름세 지속

이번 주 서울지역 전세가격은 0.07%의 변동률을 보였다. 구별로는 △서초(0.59%), △영등포(0.43%), △구로(0.25%), △강동(0.21%), △동작(0.20%), △양천(0.18%)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고, △강서구(-0.25)는 전세값이 하락했다.

매매값의 급등세에 비해 전세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지역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집값상승 여파로 전세값 역시 덩달아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초구 잠원동 롯데캐슬1차 42평형은 3500만원 오른 4억5000만~5억5000만원에, 영등포구 문래동 현대홈타운 51평형은 125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2000만원에 각각 전세값이 형성됐다.

이밖에 동작구는 재건축 이주수요 및 여름방학을 앞두고 일부 학군수요가 몰리면서 대방동 대림아파트 전세값이 상승했다. 50평형은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원 선이다.

반면, 강서구는 전반적으로 전세거래가 뜸한 가운데, 대규모 신규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전세값이 약세를 나타냈다. 등촌동 e-편한대림 33평형은 전세값은 3000만원 하락한 1억4000만~1억5000만원 선이다.

■ 신도시지역 매매·전세 동향
- 매매 1.16%↑, 전세 0.29%↑
- 산본 1.48%↑, 인근 재건축 이전 수요 기대심리 높아 상승세..

이번 주 신도시 아파트값은 판교신도시 기대심리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평촌(1.57%)과 뒤늦게 발동 걸려 매도 호가가 높게 치솟고 있는 산본(1.48%)의 주도로 매매가 1.16%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전세가는 0.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지역은 일산(1.26%), 분당(1.21%) 순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산본은 의왕 등 재건축 추진 지역 여파로 급상승중인 평촌에 힘입어 매도자들 하나둘씩 매물 거둬들이면서 중대형평형위주로 높은 호가가 형성되었다. 매도·매수자 가격 희망 차이로 실거래는 힘든 상황이다.

광정동 목련한양 65평형 매매가 한 주간 5000만원 오른 4억5000만~5억5000만원 선으로, 궁내동 묘향롯데 53평형 매매가는 금주 4500만원 호가 상승한 4억2000원~4억6000만원 선의 시세를 형성했다.

중대형평형 오름세가 꾸준한 일산은 40평형대 이상으로 갈아타길 희망하는 수요자들로 호가 무성해 시세 상승을 주도했다.

마두동의 경우, 백마마을 경의선 전철 호재로 강촌선경코오롱 45평형 매매가가 4억5000만~5억7000만원 선으로 한주간 150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세가는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산본(0.81%), 평촌(0.63%)이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분당, 일산, 중동신도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0.27%)보다 0.54%p나 상승한 산본은 판교 후광여파와 과천, 의왕 등 대규모 재건축 이전 수요가 전세가격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 광정동 목련한양 36평형 전세가가 금주 1000만원 올라 1억4000만~1억6000만원 선의 시세를 형성했다.

■ 경기지역 매매·전세 동향
- 매매 0.67%↑, 전세 0.17%↑
- 판교여파 등 호재 있는 지역 주도적 상승, 차별화 뚜렷

이번 주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67% 올라 지난 주(0.50%) 보다 상승폭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고, 전세가도 0.17% 상승해 지난 주(0.01%) 보다 오름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시장은 과천시가 한 주간 2.75% 오르며 경기 전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안양시(1.60%), 용인시(1.44%) 성남시(1.05%), 의왕시(1.02%)가 뒤를 이어 비교적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판교신도시 여파가 용인을 넘어 과천, 안양, 의왕 등으로 넓어지는 가운데 재건축 추진 등의 호재와 맞물려 일부 지역이 주도적으로 오르는 반면, 그 외 지역은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작아 지역에 따라 차별화 현상이 뚜렷해 지는 양상이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과천시의 경우, 판교영향권에 따른 상승세가 뒷받침 되는 가운데 지역 전체가 재건축 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고조되며 두드러진 오름세를 나타냈다. 개별단지로는 리모델링 추진 움직임으로 주공5단지 37평형이 금주 2000만원 올라 6억2000만~7억원에, 주공1단지 16평형이 3000만원 올라 4억2000만~4억5000만원 선에 시세가 각각 형성됐다.

안양시와 의왕시는 과천, 평촌 등 인근 지역의 상승세에 힘입어 동반 상승하는 한편, 포일지구내 재건축 추진에 따른 기대심리로 인근 단지들의 매매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개별단지로는 의왕시 포일동 동아에코빌 33A평형이 금주 2000만원 올라 2억5000만~3억원에, 안양시 관양동 현대 32평형이 금주 1500만원 올라 2억6000만~2억7000만원 선에 시세가 각각 형성됐다.

용인시는 판교 기대감에 2008년 개통예정인 서울~용인간 고속도로 호재가 더해져 오름세를 기록했다.상현동 롯데2차 62평형이 금주 4000만원 올라 시세가 6억~6억5000만원 선이다.

그 외 △군포시(0.40), △광명.광주시(0.38%), △고양시(0.32%), △오산.파주시(0.21%), △화성시(0.19%), △수원시(0.16%), △부천시(0.14%) 등에서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 경기도 아파트 전세시장은 안양시가 매매가 상승에 전세가도 동반 오름세를 보여 1.08%로 경기 전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과천시와 성남시가 각각 0.58%, 0.5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화성시가 금주 0.4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시흥시(.043%), △용인시(0.36%), △광명시(0.27%) 등도 전세물량 부족 및 시세 상향조정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개별단지로는 주변보다 시세 저렴한 화성시 태안읍 신미주후레쉬카운디 32평형이 금주 250만원 올라 6000만~6500만원 선이고, 수요에 비해 물량 부족한 시흥시 은행동 대우3차 33평형이 금주 1000만원 올라 시세가 1억~1억1000만원 선이다.

반면, 파주시는 본격적인 여름 비수기로 접어들며 전세수요 줄어 금촌동 주공뜨란채4단지 32평형이 500만원 하락해 7000만~8500만원 선이다.

■ 인천지역 매매·전세 동향
- 매매 0.08%↑, 전세 0.05%↑
- 검단신도시 호재 있는 서구 약진하며 오름세 기록

이번 주 인천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08%로 지난 주(-0.05%) 하락세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비수기에 접어들며 거래 많지 않으나 남구(0.22%)와 서구(0.44%)가 약진하며 전체 매매가 상승을 주도했다.

0.44% 오른 서구의 경우 검단신도시 개발계획으로 기대감이 높아진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여 호가 상승을 보이는 한편, 검암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서동 일대 아파트들이 수요가 늘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개별단지로는 경서동 태평샹베르 33평형이 금주 650만원 올라 1억6500만~1억7200만원에, 당하동 탑스빌 25평형이 500만원 올라 9500만~1억원 선에 시세가 각각 형성됐다.

전세가 역시 지난 주(-0.05%) 하락세에서 이번 주 0.05%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부분 지역이 가격 변동 없는 가운데 매매가 상승한 서구가 전세가도 동반 상승하며 0.5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단지로는 당하동 탑스빌 25평형이 금주 500만원 올라 4500만~5000만원 선에, 마전동 동아 32평형이 250만원 올라 5000만~6000만원 선에 시세가 각각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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