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올해로 6.25 전쟁이 발발한지 55주년을 맞았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이 지나면서, 그 흔적은 덮히고, 6.25를 경험했던 세대들이 점점 줄어들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도 점차 잊혀지고 있는 듯 하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전쟁은 영화 속에서나 접할 수 있는 특수한 상황에 불가하고, 갈라져 있는 한반도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반세기란 시간은 서로 총부리를 겨누던 서로에게 이제 조금씩 교류를 시작할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 주었다.

북한에 가는 것만으로도 범죄자가 되는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서로의 정상들이 손을 맞잡고 평화선언을 하고, 정치인들이 방문하고, 북한에서 만든 물건을 서울에서 볼 수 있을 만큼 마음의 거리가 짧아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상처가 아물지라도 흔적은 남듯이 아직 우리에겐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란 상처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아직도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밤낮으로 보초를 서며 지키는 대립상황인 것이다.

분단 현실 반세기...그 오랜 시간의 끝을 보는 화합은 그보다 더 오랜 세월이 흘러야 될 듯 하다.

한국전쟁 발발 55주년을 맞아 히스토리채널에서는 6.25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다큐멘터리 두 편을 방송한다.

남과 북을 50년 넘게 가르고 있는 비무장 지대의 반세기 역사를 제 3국의 입장에서 담담하게 풀어 낸 <비무장지대 반세기 : 155 마일의 중무장지대> 와 미국 레인저부대가 한국전에서 발휘한 활약상을 다룬 <한국전의 기동타격대, 레인저부대>를 방송한다.

1950 년 6월 25일 시작되어 3년 넘도록 남북한 양측에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민족의 큰 상처로 기록되었던 한국전쟁. 한국전쟁 발발 55주년을 기념하여 히스토리채널이 보내드리는 한국전 관련 역사 다큐멘터리

비무장지대 반세기 : 155 마일의 중무장지대(2부작)

6월25일(토) 오전, 밤 9시-11시

3년 간의 전쟁에서 2백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의 한국전쟁이 휴전으로 들어간 1953년이래 DMZ, 즉 비무장지대는 한반도의 남과 북을 갈라놓고 있다.

비무장지대란 말만 그렇지 실은 중무장지대이다.

폭 2.5마일, 길이 155마일의 이 경계선 남쪽에는 한국군 90만과 소수의 미군이, 북쪽에는 김정일의 120만 군대가 대치해 있고 적화 야욕을 품은 북한은 호시탐탐 무력 침략을 일삼고 있다.

당초 그어질 때는 곧 체결될 평화조약에 앞선 임시적인 휴전선이었지만, 불행하게도 이 경계선은 반세기를 넘겨 국경으로--그것도 언제 제2의 전면전이 터질지 모르는 길다란 뇌관으로 남아 있다.

그 긴 기간 동안 호전적인 북한은 끊임없이 군사도발을 감행해오고 있다. 그 중에도 1966년~69년은 선전포고 없는 제2의 한국전이라고 할 만큼 북의 도발이 극심했다. 특히 1968년 1.21청와대기습사건과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은 전쟁 1보 직전의 상황까지 갔었다.

1975년에는 십 여 개 이상의 남침용 땅굴이 발견되었고, 76년에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도끼만행사건을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74년의 박정희 대통령 암살미수사건, 83년 아웅산 사건, 87년 KAL기 폭파사건 등으로 북은 끊임없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해왔다.

94년 카터의 방북과 김일성 사망으로 한 동안 잠잠했지만, 아들 김정일이 성공적으로 권력을 승계한 후, 2002년 서해 교전을 일으키고, 2003년 핵무장재개 선언 이후, DMZ에는 핵 위협까지 일고 있다.

비무장지대인데도 중무장 상태인 이곳,

곧 이을 평화를 예약한 휴전선인데도 반세기가 넘도록 허물어지지 않는 이곳,

철조망과 시멘트벽으로 더욱 굳어져 가는 이곳,

언제 제2의 한국전이 터질지 모르는 긴장의 뇌관지대인 이곳, DMZ는 세계에서 단 하나 남은 냉전의 유산으로서, 아이러니하게도, 해마다 10만 명 이상의 외국관광객이 구경하러 오는 곳이다.

한국전의 기동타격대, 레인저부대 6월25일(토) 오전, 밤 11시

그린베레, 델타포스, 레인저부대 등은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정예병력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각기 성격이 다르다. 레인저부대는 정규군으로서 정규전을 수행하는 점에서 그린베레나 델타포스 등과 다르다. 레인저부대는 극지 정글 사막 산악 등 극한 상황에서 전투를 할 수 있도록 특수훈련을 받은 단기 직접 기동타격의 정규전에 투입되는 특공대이다.

미국의 레인저 부대는, 2차대전 때, 미얀마 전선에서의 특수작전에서부터 1944년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이르기까지 눈부신 활약을 했다. 그러나 종전 후 미군의 대대적인 병력 감축으로 거의 존재가 사라지다시피 했다.

그런데 1950년 북한의 선제기습 공격으로 6.25가 터지고, 일본에 주둔 중이던 미군이 유엔군으로서 남한에 투입되었지만, 이 미군은 군기가 빠진 형편없이 나약한 군대여서 패퇴를 거듭했다.

그러자 미 군부는 정규군에서 정예 장교와 사병을 차출하여 한국전에서 레인저부대를 다시 창설했다. 이때 창설된 레인저 부대는 8개 중대에 600 여명이었다. 이들은 극소수 병력이지만 그들의 용맹성과 파괴력은 가공스러웠다. 그들은 인천상륙작전을 배후에서 도왔고, 1951년 1.4 후퇴 당시 130만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밀리던 연합군이 이천-원주-삼척을 잇는 전선을 사수하게 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평리전투, 화천댐 수문 폭파작전, 581고지 탈환전 등 미국 레인저부대가 한국전에서 발휘한 활약상을 다루고 있다.

제작사 및 제작연도 : 미국 히스토리채널,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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