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GTX 대심도 터널 방재기술 국제세미나’ 개최

2011-11-27 11:44
의왕--(뉴스와이어)--수도권의 교통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광역급행철도, ‘GTX’는 최고 시속 200km로 달리는 새로운 철도 시스템으로 지하 40~50m의 대심도에 건설될 예정이기 때문에 화재, 폭발, 침수 등의 안전사고에 대한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 원장 홍순만(洪淳晩)) 정우성 박사팀은 11월 28일(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SETEC 국제회의장에서 “GTX 대심도 터널의 방재기술에 관한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국제세미나에서는 세계 최장터널인 스위스 고타드베이스(Gotthard Base) 터널의 안전 최고 책임자인 Hans-Peter Vetsch 및 미국토목학회(ASCE) 터널안전분과의장 Sung Choi를 비롯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건설과 관련 하여 해저터널이나 대심도 터널에 적용할 수 있는 방재기술을 소개한다.

20km 이상의 장대터널에는 만약의 비상사고에 대비해 설치하도록 제안된 정거장, ‘구난역 시스템’을 포함해 터널 소화설비, 테러대책 분야 등에 관한 발표가 예정돼 있어 철도안전 분야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철도차량의 화재 진행상황과 내장재의 화재 안전성 검증을 위하여 수행된 ‘철도 차량 내장재 화재 시험’에 대한 결과가 소개된다. 내장재가 발화되고 화재로 진행되는 시점, 그리고 기존 내장재와 신규 교체 내장재에 대한 화재안전성 검증 시험 비교결과도 발표된다.

이와 함께 철도차량에서 방출되는 발열량 및 유독가스 방출량을 산출하기 위한 수치해석법과 새마을호 실차 화재시험 결과도 소개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철도차량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 방출량 측정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 시험을 통해 에너지 및 유독가스 방출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한 철도 시설을 설계할 수 있게 됐다. 추후 GTX 차량도 이와 같은 시험을 통해 안전성 평가를 수행할 수 있다.

철도연 홍순만 원장은 “도시의 과밀화에 따라 지하 공간의 활용이 교통정체의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대심도 지하 터널을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방재대책 마련 또한 시급하다”고 밝히며, “이번 국제세미나를 통해 향후 해저터널이나 GTX 터널에 적용될 국내 대심도 지하 방재기술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국토해양부와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철도연은 지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7년에 걸쳐 진행된 철도종합안전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138억원 규모의 ‘철도화재 안전성능 평가 및 사고방지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GTX 대심도 터널의 화재안전성 평가에 적용 가능한 철도터널 안전성평가 체계와 시험평가 설비를 구축하여 보다 안전한 GTX를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개요
철도기술을 연구하는 국가 출연 연구기관이며, 현재 지식경제부 산하 산업기술연구회 산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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