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민주노동당 지도부(천영세 의원단 대표, 김창현 사무총장, 심상정 수석부대표)는 19일 오후 5시 ‘총기사고’로 희생된 장병들의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국군 양주병원에 도착했음.

유가족들은 조문을 하려던 당 지도부에게 이번 사건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처사에 문제를 제기하며 현재 조문을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해옴.

이에 당 지도부는 유가족들을 만나 20여분간 대화를 진행함.

먼저 천영세 의원단 대표는 “오늘 민주노동당은 성명에서 밝혔듯이 이번 사건이 군내 구조적인 인권문제로부터 발생했다고 보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계당국의 응분의 책임을 촉구한 바 있다. 이후 유가족의 뜻을 살펴 유가족의 요구가 수용될 수 있도록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힘.

유가족들은 다음과 같이 요청함.

첫째, 지금 4군데 흩어져 있는 시신을 한군데 안치해달라. 군측에서는 냉동실이 부족하여 시신을 한 군데 안치하지 못한다고 이야기하는데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이번 사건의 사상자가 8명인데, 이 시신조차 한군데 안치하지 못하고 합동분양소조차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것이 대한민국 육군의 현실인가.

둘째, 현재 유가족들이 함께 모여 대책을 숙의할 수 있는 장소가 없다. 유가족들의 공동공간이 마련돼야 한다.

셋째, 지금 사건발생 하루가 다 돼가는데, 사건의 진상에 대해 책임있는 당국자들의 해명조차 없다. 우리가 알게 된 사실은 매스컴을 통해 보도된 내용뿐이다. 국방부 장관이나 수사 책임자 등 정부당국자가 이번 사건의 경위에 대해 유족들앞에 최소한 설명이라도 해야 한다.

넷째, (고 이태련 장병 부친)“우리 태련이가 허벅지에 총탄 자국이 한 발밖에 없다. 총탄 한발 외에는 아무런 상처도 없는데 숨졌다. 군의 후송조치가 늦어서 숨지게 된 것은 아닌지 후송 조치 등 군당국의 후속대처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유가족들의 요구를 일일이 메모한 천영세 대표는 “유가족들의 요구가 납득할 만하고 공감이 간다. 정부가 왜 이렇게 엉성한 조치를 취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국방부장관이 오고 있으니 장관을 만나 유가족들의 요구가 수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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