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 최신 동해 표층해류 모식도 제작·웹서비스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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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조사원
2011-12-15 11:05
인천--(뉴스와이어)--국립해양조사원(원장 임주빈)은 최근까지 생산·수집된 해류자료 분석결과를 토대로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동해 해류흐름을 알기 쉽게 도식화한 해류모식도를 제작하여 웹서비스를 한다고 밝혔다.

동해 해류모식도 작성에는 국립해양조사원에서 관측한 위성추적 표층뜰개자료, 인공위성 고도계자료로부터 생산한 동해 해류도 분석결과, 수치모델 결과 등을 사용하였으며, 국내·외 연구자들이 제시한 기존 해류모식도들을 참조하였다.

또한 해류 명칭과 표현방법에 관해 서울대, 부경대, 군산대, 인하대 등 학계의 동해 해류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최종적으로 수정·보완하였다.

이번에 제작한 해류모식도는 동해의 표층해류 순환을 간결하게 도식적으로 표현하여 일반인들이 동해에서 열·염의 수송 경로와 해류에 의한 국지적 기후와 날씨 특성 등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며, 나아가 초·중·고 학생들의 동해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면, 연중 따뜻한 바닷물이 대한해협을 통해 동해로 유입되며, 그 중 한 지류인 동한난류는 우리나라 동해안을 따라 흘러 북위 약 37~38° 부근까지 따뜻한 바닷물을 공급한다. 이 동한난류가 이안(연안에서 멀어짐)하여 동쪽으로 흘러서 울릉도 인근해역을 지나 사행(구불구불 흐름)하면서 계속 동쪽으로 흘러 쓰가루·소야해협을 통해 북서태평양으로 빠져 나간다.

울릉도의 겨울철 표층수온은 8℃이하로 내려가는 경우가 드물며, 비슷한 위도상에 위치한 인천에 비하여 겨울철 표층수온이 9~11℃이상 더 높다. 그 이유는 따뜻한 동한난류가 울릉도 주변해역으로 흘러 열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여름철에 우리나라 동해안을 따라 해무(바다 안개)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유는 고온 다습한 남동풍이 우리나라 쪽으로 불어올 때 동한난류의 주축이 동쪽으로 이동하고, 동해안과 동한난류 사이에 북한한류에서 공급된 찬물이나 동해 중층에서 표층으로 올라온 찬물이 나타나 대기 중의 수증기를 쉽게 응결시키기 때문이다.

보통 겨울철에 우리나라 동해안 지역에 눈이 많이 내리는 이유 또한 동한난류와 관련이 있다. 차고 건조한 북동풍이 우리나라 쪽으로 불어올 때 동한난류가 대기로 수증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여 눈구름이 급격하게 발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국립해양조사원은 러시아와 일본 영해인 동해 북부와 동부 해역에 대한 추가적인 관측자료정보를 확보하여 동해 해류모식도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한·러·일간 국제공동 관측 및 연구가 필요하다.

웹사이트: http://www.nori.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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